SK하이닉스, 청주에 새 반도체 공장 건설

2016. 12.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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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M14 준공식’에서 밝혔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46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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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M14 준공식’에서 밝혔던 중장기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는 46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M14를 포함한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 청주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청주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 부지에 들어선다. 다음 달 설계를 착수해 내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투자액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로, 본격적인 장비투입시기는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SK하이닉스의 이번 새 반도체 공장 투자는 삼성전자 평택, 도시바 등 주요 낸드플래시 업계가 공격적으로 공장 신설에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이다. 빅데이터, IT기기 성능 향상 등 ICT환경의 고도화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다.

반면 공급측면에서는 미세화 난이도 증가, 새로운 기술인 3D 낸드플래시 도입 등으로 공정수가 늘어나 생산에 필요한 장비대수가 많아지는 추세다. 또한 장비의 크기도 대형화되어 제한적인 공간에서는 수요 대응을 위한 생산량 확대가 어려워졌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2008년 준공 이후 지속 생산능력을 확충해 온 낸드플래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이천 M14 위층에서 3D 낸드플래시 양산도 시작한다. 하지만 3D 제품이 견인할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기반의 선제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반도체 공장 건설에는 통상 2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청주에 건설되는 신규 반도체 공장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하는 SK하이닉스의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적기에 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준 정부, 충청북도, 청주시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청주 공장 신설과 별개로 기존 설비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완 투자도 나선다. 2006년 준공된 우시공장은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D램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는 등 회사성장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향후 미세공정 전환에 필요한 공간이 추가 확보되지 않으면 여유공간이 부족해져 생산량 감소 등 효율 저하가 불가피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바로 설계에 나선 후 2017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천 5백억원을 투입해 클린룸 확장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D램 산업 내 리더십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그룹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부터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는 선제적 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상최대 실적 창출 등 안정적 경영활동을 이어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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