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서프라이즈' 우주피스 공화국부터 안중근 의사와 일본인 치바까지

윤혜영 기자 2016. 12. 18. 11: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프라이즈 안중근 의사 치바, 우주피스 공화국, Do You Hear What I Hear?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놀라운 사연들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출입 금지 구역' '거인' '우주피스 공화국' 등이 소개됐다.

1980년 일본 치바현, 한 아이가 던진 공이 어디론가 흘러 들어간다. 그러나 다들 당황하기만 했다. 누구도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숲이기 때문이었다. 이는 이치카와 시에 있는 야와타노 야부시라즈란 숲으로 시내에 있으며 대나무가 흉물스럽게 우거진 작은 숲이었다.

출입이 금지된 이유는 설로만 내려왔다. 천연가스가 나온다는 설, 요괴가 나온다는 설, 늪지대 설, 뱀의 서식지라는 설 등이 난무했다.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저주라는 설도 나왔다. 스스로 신황이 된 타이라노 마사카도는 두 달만에 참수형에 처해졌고 스카주 일왕의 명에 따라 시신은 아무렇게나 버려졌다는 것. 머리는 도쿄 고쿄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훗날 관동대지진으로 재무성 건물이 파괴돼 머리 무덤을 없애고 그 위에 건물을 세우려 했다. 하지만 공사 시작 얼마 후 재무 대신 등 관계자 14명이 갑자기 사망해 저주 때문이라는 설이 나왔고 결국 머리 무덤을 복구했다.

몸이 이 숲에 묻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조사해보자는 움직임이 일었지만 흐지부지 됐고 아직도 출입금지가 된 원인을 찾지 못 했다.

현재도 이 숲을 뜻하는 야와타노 야부시라즈는 일본에서 '출구를 잃었다,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았다'는 관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거인이 소개됐다. 2012년 이집트, 고분에서 손가락 미라가 발견됐다. 무려 38cm에 달했다. 손가락의 주인은 키가 4m 50cm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이집트에 거인들이 살았으며 피라미드 역시 그들이 만들었다는 설이 제기됐다.

기원전 2000년 이집트 왕조가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릴 만큼 많은 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거인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레크미르 무덤 벽화가 근거였다. 사각형으로 가공된 돌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그림이 있는데 실제 그 돌은 사람의 키와 비슷하다. 이와 비교하면 돌을 들고 가는 사람의 키는 약 4~5m에 달한다는 것. 또 작은 키와 큰 크기의 사람이 함께 그려져 있는 것과 돌에 찍힌 지문도 근거였다. 손가락 길이가 25~35cm로 추정됐다.

이집트 왕조보다 거인이 먼저 살았을 거라고 추정했다. 스핑크스가 피라미드보다 먼저 만들어졌다는 게 그 증거. 스핑크스에는 침식 흔적이 있는데 기원전 3천 년부터 있었던 사하라 사막에는 엄청난 눈이나 비가 내린 적이 없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이집트 왕조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에 스핑크스가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스핑크스는 거인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여러 거대한 유골이 여럿 발견됐지만 일각에서는 거인증이라고 일축했다. 거인증은 100만 명 중 3명 꼴로 발병하는데 수세기 전에도 거인증을 앓은 사람이 있었다고 했고 이집트 벽화도 신분의 차이에 따라 크기를 달리했다고 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우주피스 공화국' 에피소드는 이랬다. 이 나라는 만우절인 4월 1일 딱 하루만 존재한다고. 그럼에도 완벽한 나라의 모습을 하고 있고 대통령도 있고 나라를 지키는 군인도 있다고. 계절마다 색깔이 바뀌는 국기, 화폐 우주스도 있었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안에 있는 이 마을은 원래 유대인을 강제 격리시키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주민 대부분이 몰살돼 폐허가 돼 버렸다. 주인을 잃은 이 마을에는 노숙자와 마약 중독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이후 예술가들이 모였고 그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바라는 나라를 직접 만들자는 의견이 모였다. 이들은 강 건너 마을이라는 뜻의 우주피스 공화국으로 나라 이름을 전했고 무명 영화감독 로마스 릴레이키스를 초대 대통령으로 나라를 만들었다. 모든 국민이 따뜻한 물과 난방, 지붕을 가질 권리, 게으를 권리 등이 포함된 헌법을 제정했다.

독립 선언을 만우절에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거짓말 같은 나라라는 뜻으로 1997년 4월 1일 독립을 선언한 것. 만우절을 독립기념일이자 우주피스 데이라 불렸고 만우절이 되면 다리에 입국심사대가 생기며 지도에도 없는 우주피스 공화국이 생겨났다. 그날은 공화국 곳곳에 벽화와 예술작품이 전시되며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된다고. 24시간 후 이 국가는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고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파들이 쏟아지고 있다. 우주피스 공화국을 방문하려면 여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반드시 우주피스 공화국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서프라이즈 시크릿에는 '아주 특별한 노래'로 '두 유 히얼어 왓 아이 히어?(Do You Hear What I Hear?)'가 소개됐다.

이 노래는 1962년 발표되자마자 25만 장의 앨범이 판매되고 카펜터즈, 셀린 디온 등 120여 명의 가수가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후에 작사가 노엘 레그니는 이 노래가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내가 가사를 쓰고 자신은 작곡을 하는 형태로 작업해왔는데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세운다고 밝혔고 미국 측은 계속 강행한다면 제 3차 세계대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프랑스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제로 독일군에 나선 바 있다. 부상까지 당한 그는 누구보다도 전쟁의 무서움을 알기에 두려움을 표했다. 그 가운데 천진난만한 아이를 만나게 되고는 전쟁이 나선 안된다고 생각,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를 어린 양에 비유했고 연처럼 춤추는 별이란 가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핵폭탄을 의미했고 추위에 떠는 아이들을 지켜주세요는 전쟁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의지를 표현했다. 캐럴이 아니라 평화를 기도하는 반전 노래였던 것.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이라는 아내의 제안에 따라 캐럴로 제작됐다.

언빌리버블 스토리는 '두 남자'로 꾸며졌다. 1909년 뤼순 형부소에서 일하던 일본인 간수 치바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갔다. 며칠 뒤, 안중근 의사가 그가 일하는 감옥으로 들어왔고 그는 수차례 총을 겨눴다. 결국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한 장의 종이를 꺼내놓고 눈물을 흘리는 치바였다. 이유가 있었다.

단둘이 있을 때 안중근 의사는 총을 겨누는 치바에게 방아쇠를 당기라 했다. 안중근 의사는 "나는 나의 조국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고 당신은 당신 조국을 위해 나를 죽인 것뿐이오. 우리는 조국을 위해 할 일을 하는 것이오. 당신을 이해하오. 어서 방아쇠를 당기시오"라고 했다.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가진 그에게 치바는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의 인격과 성품에 큰 감동을 받아 안중근 의사를 마음 깊이 존경하게 된 것.

그러나 안중근의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졌고 치바는 안중근에게 인사를 한 뒤 사과했다. 그는 일본이 침략자라면서 "내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미안하오"라고 했다. 이에 안중근 의사는 붓을 들고 글을 쓴 뒤 "내 마지막 선물이오"라고 건넸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란 글이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란 뜻. 안중근이 미안해하는 그를 위로하며 유묵을 써준 것.

이후 치바는 스스로 간수 일을 그만 두고 일본으로 돌아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안중근 의사의 명복을 빌었으며, 사망할 때도 "안중근 선생의 유묵을 가보로 삼고 그의 위패를 모셔주시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유묵을 지켜오던 후손은 1980년 원본을 한국으로 반환했다고 한다.

일본 미야기 현의 작은 마을에는 안중근 기념비가 세워졌고 현재까지도 그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 | 안중근 | 우주피스공화국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