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부터 톱배우까지' 사로잡은 물회명인 손맛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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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는 어림잡아 4만5000명의 인원이 일하는 매머드 상권이다.
매일 수십만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기록하는데 평일 점심에는 여의도를 오가는 인원만 10만명 넘는다.
올해 6월 을화푸드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식품사업에 뛰어든 김을화 대표는 여의도 경력만 20년이 훌쩍 넘는 물회 명인이다.
1990년대 여의나루역 인근 서울상가를 북적이게 만들었던 영덕물횟집과 2010년 오픈한 여의도 종합상가의 강구물횟집이 김 대표가 운영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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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김을화 을화푸드 대표이사, 서울 3대 물횟집 노하우 살려 프리미엄 식품사업 시작]

서울 여의도는 어림잡아 4만5000명의 인원이 일하는 매머드 상권이다. 매일 수십만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기록하는데 평일 점심에는 여의도를 오가는 인원만 10만명 넘는다.
음식점은 600곳가량. 경쟁은 치열하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증권맨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도 허다하다. "여의도에서 3년 이상 살아남았다면 기본 이상은 되는 집"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6월 을화푸드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식품사업에 뛰어든 김을화 대표는 여의도 경력만 20년이 훌쩍 넘는 물회 명인이다.
지난해 식당을 그만뒀는데, 음식을 택배로라도 보내달라는 단골손님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다시 식품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초고추장과 과메기, 참문어 등을 판매하는데 앞으로 물회, 회덮밥, 막회 등 제철 가정음식을 보내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1990년대 여의나루역 인근 서울상가를 북적이게 만들었던 영덕물횟집과 2010년 오픈한 여의도 종합상가의 강구물횟집이 김 대표가 운영한 식당이다.
서울상가 시절에는 인근 그룹사 회장님부터 방송사 임직원, 연예인들로 북적였다. 탤런트 한진희씨와 고두심씨 임채무씨 등이 단골이었고 종합상가 때는 증권사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회 손님이 많았다.
곰치탕, 대게탕, 미주구리막회, 도다리 세꼬시, 백고동찜 등이 주 메뉴였는데 무엇보다 여름철 물회의 인기가 대단했다. 후텁지근한 여름에는 20분씩 줄을 서야 물회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북적였다.
충무로 영덕회식당, 논현동 동해별관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3대 물횟집으로 이름이 난 것이 이때다. 여의도는 바쁜 증권맨이 많은 탓에 다른 지역보다 점심시간이 짧다. 보통 40분 남짓인데 이 시간에 많을 때는 300인분까지 팔려나갔다.
김 대표의 음식에는 신뢰가 있다. 원가 대신 맛만 생각하다 보니 양념부터 밑반찬까지 재료 선별부터 깐깐하다.
식재료는 고향인 경북 영양과 시댁이 있는 포항 강구에서 주로 가져오고 채소는 매일 장을 봐 신선한 것만 쓴다. 정갈하고 깊은 맛의 비결이다.
시장 상인들은 그의 모습을 보면 "너무 까다로워 물건 팔기 피곤할 정도"라며 고개를 흔들곤 했다. "그래도 음식재료는 김 사장처럼 고르는 게 원칙"이라는 말이 붙는다.
김 대표는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며 중국산 재료를 써보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돈 때문에 원칙과 기본이 달라지는 건 음식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을화푸드에서 최근 선보인 과메기 세트도 그렇다. 가격이 싼 꽁치 대신 구하기 어렵다는 청어 과메기를 썼고 함께 들어가는 생마늘과 고추, 쪽파, 무, 다시마와 김도 모두 국내산이다.
김 대표는 "과메기는 냉장고에 넣어 5~6번 온도와 보관법을 바꾸는 숙성과정을 거친다"며 "초고추장의 경우 태양초와 생강을 비롯한 30개 재료를 넣어 색깔이 좋고 매콤하고 개운한 맛을 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년이 지나도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딸에게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다"며 "단골손님들의 요청 때문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앞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제철음식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싶다"며 웃음 지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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