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빼고 뭉치자" 이재명 제안에 안희정 "유감"

[the300]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제일 적격"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제일 적격"]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8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무한 릴레이 탄핵버스터'(탄핵+필리버스터)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8/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연대를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제안을 거절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안희정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님-유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고 구태정치"라며 "자신이 이기기 위한 사술로 전락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안 지사는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밑지고 남고'를 따져서 이리 대보고 저리 재보는 상업적 거래와는 다른 것"이라며 "안희정·박원순·김부겸·이재명이 한 우산, 한 팀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대의와 명분을 우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의와 명분이 바로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치"라면서 "저는 제 경험과 소신을 살려서 통합의 리더십과 시대 교체에 대한 제 소신과 비전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아무리 봐도 이 일은 제가 제일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거론되는 김부겸·문재인·박원순·이재명 모든 예비 후보 역시 자랑스러운 저의 동지들”이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안희정·김부겸과 다 합쳐서 공동체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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