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母 "딸을 찾아주세요"..눈물바다 촛불집회

윤용민 기자 2016. 12. 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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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촛불집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광주시국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6.12.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윤용민 기자 = "우리 다윤이는 아직 맹골수도에 있습니다. 꼭 세월호를 뭍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10일 오후 6시3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에 설치된 '박근혜 퇴진 7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무대.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박씨는 "아직 세월호 속에는 제 딸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9명이 있다"며 "온전히 인양해서 다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딸이 수학여행을 떠난지 정확히 970일이 됐다"며 "우리가 바라는 진상규명도 온전한 인양이 돼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그러면서 "집에 사랑하는 자녀가 있다면 꼭 안아주시고, '사랑한다'고 꼭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의 발언을 듣던 많은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꼭 찾아줄게요' '울지마세요'라고 격려했다.

사회자 역시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해 진실을 규명하겠다. 온전한 유족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보태겠다"고 위로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탄핵안이 통과된 탓에 역대 최대인원이 모였던 지난 6차 집회에 비해서 줄어든 5만명이 모였지만, 추운 날씨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시민이 나와 촛불을 들었다.

sal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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