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Drive, 진정한 드라이빙의 멋을 즐길 모델

BMW가 xDrive 퍼포먼스 데이를 진행하고 겨울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갈 수 없는 곳이 없다라는 생각을 내포하고 있는 BMW xDrive는 BMW 드라이빙 능력을 유저들에게 한번 더 알리게 된 시스템이다. 이런 BMW xDrive를 좀더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행사가 BMW xDrive 퍼포먼스 데이로 지난 11월 초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산악길 등을 이어가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BMW의 xDrive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SUV 라인업이 총 출동했다. 사진/BMW코리아

BMW xDrive 모델에 대한 시승회가 지난달 9일 강원도 소남이섬 일대에서 BMW xDrive Performance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BMW xDrive는 BMW가 자랑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요즈음은 BMW 모델에 있어서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런 BMW xDrive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세단 모델까지도 적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시승에 동원된 차량은 총 30여대의 SAV(Sports Activity Vehicle)에 속하는 모델들로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계절에 어울리는 차량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X5 xDrive 30d, X4 xDrive 30d, X3 xDrive 20d, X1 xDrive 20d를 비롯해 고성능 M브랜드 X5M, X6M, X5 M50d, X6 M50d 등이 험로를 즐길 준비했다. 특히, 이번 BMW xDrive 퍼포먼스 데이는 고속 드라이빙은 물론 험로에서도 탁월한 드라이빙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BMW xDrive 시스템은 지난 1985년 BMW 325i(ALLRAD라는 이름으로 시판)에 최초 사륜구동이 적용된 이후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91년에는 BMW 525iX로 전자식 구동력 컨트롤 시스템 장착했으며, 1999년 BMW X5에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주행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발전을 거듭하던 BMW xDrive 시스템이 2003년 BMW X3-xDrive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이제는 BMW의 모든 라인업에 적용돼 있는 xDrive 시스템은 일반주행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40대60 비율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하지만 도로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0∼100, 또는 100∼0까지 가변적으로 배분해주고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으로 후륜 양쪽 구동력을 각기 다르게 제어함으로써 네바퀴 굴림을 만들어내는 장치다.

특히, 현재 국내 판매되는 BMW SAV모델들 중에 X5M과 X6M에는 xDrive 시스템과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후륜까지 좌우 동력 배분을 0∼100, 또는 100∼0까지 가변적으로 배분하는 인텔리전트(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이전 모델에 비해 좀더 정확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주행에 대한 즐거움은 배가되고 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오가는 다이내믹한 즐거움 보여줘

서울에서 시승행사 목적지까지 BMW X5 3.0d를 주행하면서 고속 드라이빙과 코너들을 빠르게 공략해 주는 시스템에 만족스러움을 받을 만했다. 도착 후 간단한 교육을 통해 BMW xDrive의 성능과 장점을 제시받은 후 구조물 탈출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남이섬에 설치된 인공구조물 중 네바퀴 중에 세 바퀴를 롤러 위에 올리고, 후륜 타이어 한쪽 접지력 만으로 탈출 가능성을 보고자 한 롤러와 언덕경사로, 테라포드 등을 통해 BMW xDrive의 우수성을 입증하도록 했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흐트러짐이 없는 동력성능을 추구하고자 했던 BMW xDrive 시스템, 물론 이전 시승에서도 xDrive에 대한 효율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프로드를 직접 주행하는 것은 부담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는 기대를 충분히 가지도록 했다.

인공구조물 경험을 끝낸 후 본격적인 BMW xDrive의 경험을 위한 등산에 나섰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BMW X3 3.0d 모델로 좌방산한치고개 임도를 질주하면서 잘 다듬어진 능력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흔히, 감성 드라이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산속에서도 재빠르고 가볍게 움직여주는 능력은 확실하게 몸을 지탱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 BMW 코리아가 이번 BMW xDrive Performance Day를 온, 오프로드에서 가진 이유는 xDrive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기계식 네바퀴 굴림방식이 아니라 노면과 주행상황에 따라 전자식으로 네 바퀴에 배분력을 달리하는 지능형 사륜구동장치를 직접 느끼면서 드라이빙할 수 있도록 함에 있다.

BMW X3 30d xDrive
매력적인 드라이빙 능력을 앞세우고 질주하다

BMW xDrive의 가장 기본적인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던 모델인 만큼 브랜드 내에서도 그 의미가 큰 모델이기도 하다.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심장으로 채택됐지만 트윈파워 터보에서 나오는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은 드라이빙 성능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0-100km/h 가속성능 5.9초와 최고속도 232km/h까지 넘어서는 능력은 오프로드에 들어서면서 자신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xDrive를 기본으로 구축되어 있는 첨단 시스템들과 어우러지면서 드라이빙 포지션을 정확하게 찾도록 만든다. 사실, BMW X3 모델에도 운전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들이 모두 구축되어 있지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오프로드에서는 항상 긴장을 하게 된다. 특히, 가을이 깊어지면서 임도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 주행 중 계속해서 접지력이 요구되는 표시등이 반복된다.

하지만 BMW X3는 단단함을 넘어서 안정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준다. 그렇다고 스피드를 낮춰 드라이빙을 하는 것도 아니다. 임도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펼쳐지고 있었음에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이면 다음 동작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해 준다. 어쩌면 시승자가 잠깐 실수를 하더라도 언제든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능력이 탑재되어 있음을 알려 온다.   

xDrive 시스템을 갖춘 모델들로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펼치는 것은 언제든지 매력적이다. 조용한 산속의 공허함을 가로지르는 사운드, 낙엽을 밟고 지나가는 느낌 등은 온로드에 비해 오랜 시간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된다. 이런 매력이 xDrive 시스템을 탑재한 BMW SUV들의 매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본다.

BMW X5 30d xDrive
럭셔리 SUV 속 숨겨져 있는 비밀을 발설하다

오전에 목적지로 향하면서 시승을 한 모델은 BMW X5 30d xDrive다. 오프로드를 올라섰던 X3와 같은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사이즈 면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그만큼 BMW X5는 BMW를 대표하는 SUV로 자리잡고 있는 라인업으로 목적지인 소남이섬으로 향하면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만들어 준다.

X3보다는 무거운 몸무게로 최고속도와 0-100km/h 가속성능은 떨어질 줄 모르지만 묵직하게 움직여주는 능력은 럭셔리 SUV의 성격을 그대로 전달해 온다. 그렇다고 BMW X5가 편안함을 보여주는 것만은 아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순간 뻗어나가는 능력은 여느 차종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고, 왠지 더 안정적인 주행 능력이 내재되어 있음을 제시하는 듯 해 보인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로 들어서면 주행성능은 더욱 안정된 흐름을 이어간다. 높은 성능과 어우러져 있는 xDrive 시스템이 접지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었고,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 차체자세제어장치와 ASC(오토매틱 스테빌리티 컨트롤), DTC(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 등이 작동한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서 국도의 와인딩 코너를 계속해서 공략해 보았다. 흔히, ‘때리는 사람이 먼저 지친다’는 말이 있다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코너를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BMW X5는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으로 시승자의 기운을 빼놓기만 한다. BMW X5는 물론이고 xDrive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들에게 도로의 악조건까지도 그냥 평범한 도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