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5억개' 돌파..개항이후 15년 만


하루 평균 수하물처리량 14.3만 개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개항(2001년)이 후 15년 만에 5억 개를 돌파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5억 개째 수하물을 소지한 이용객이 영국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6일 오후 인천으로 도착하는 대한항공 908편에 탑승하고 있는 만큼 주인공에게는 왕복항공권을 선물할 예정이며, 수하물 수취대를 통해 스마트 밴드와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 담긴 깜짝 선물을 탑승객 전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5억 개 돌파는 지난 2014년 12월 4억 개를 달성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개항 초 수하물 1억 개 달성에 4년 11개월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의 수하물은 연평균 7%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하루 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2001년 4.5만 개에서 2016년 14.3만 개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누적 수하물 5억 개는 지구를 11바퀴를 돌릴 수 있는 길이다.
수하물 5억 개를 운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복합물류제어시스템' 덕분이다.
'복합물류제어시스템'은 총연장 약 88km의 방대한 규모의 수하물 컨베이어가 여객터미널, 지하터널, 탑승동 등 국제규격 축구장 24개 넓이의 165,000여㎡(5만 평)의 공간에 거미줄처럼 설치되어 있어 수하물 출발 26분, 환승 19분, 도착 18분 이내 목적지별로 원활하게 운송·분류하고 있다. 수하물 처리용량은 시간당 58,320개로 세계적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 1월 수하물처리시스템의 과부하로 수하물 처리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모터제어장치와 CCTV 등 주요 부품과 설비를 교체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수하물이 몰리는 피크타임을 하루 전에 예측하는 '수하물 예고제'를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왔다.
특히 수하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정체 현상을 사전에 인지하기 위한 수하물 부하량 관리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수하물운영센터(BOC)의 24시간 모니터링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으로, 경로 상의 수하물 양을 숫자 및 그래프로 시각화해 분석하고, 수하물 및 운반구(Tray)의 수량이 설정된 값을 초과하면 즉각 경보음이 울려 신속한 인지를 돕는다.
이와 함께 시스템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산 서버의 핵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하드웨어 성능 향상에 사업비 약 31억 원을 투입해 지난 11월 30일 신규 서버의 종합시험운전을 완료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미탑재율은 0.0003%, 즉 100만 개당 3개로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여객들의 수화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운반하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각종 신기술의 발 빠른 도입과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친 노력으로 크고 작은 문제점을 완벽히 개선해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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