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IS, 가까운 장래에 유럽에서 테러공격 가능성 있어"(종합)
"유로폴, 현재 50건 넘는 테러 관련 조사 지원하고 있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은 2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나 IS의 사주를 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가까운 장래에 유럽에서 새로운 테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폴은 특히 유럽에서 미국의 주도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IS 격퇴전'에 참가하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등 국가들이 테러의 우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폴 산하 '유럽 대(對)테러센터'는 이날 발표한 테러 관련 보고서에서 "몇 개 정보기관의 예상에 따르면 IS의 지령을 받는, 테러공격을 저지를 능력을 갖춘 수십 명이 현재 유럽에 체류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S는 또 일부 정신장애를 가진 청소년을 포함해 급진 과격화된 젊은이들이 테러공격에 나서도록 부추기는 데 능란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IS가 차량폭탄테러 등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테러수법들을 유럽에서도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벨기에 테러에서 드러났듯이 IS가 동시다발적인 테러공격을 계획할 수도 있고 경찰이나 군 인사 등 상징적인 목표물에 대한 테러공격에서 '소프트 타깃(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테러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차별적인 테러공격은 일반 대중에게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으며, 이처럼 군중을 위협하는 것은 테러의 주된 목적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바 '소프트 타깃'에 집중한다는 것은 전력망이나 핵발전 시설 같은 중대한 인프라는 현재로썬 IS에게 테러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또 보고서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패배하거나 그 세력이 심하게 위축되면 상당수의 '외국인 전사'들과 그 가족들이 유럽이나 다른 분쟁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유럽 내 테러 유관 기관 간의 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 IS 테러 위협이 약화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 위협은 여전히 높고 테러 유관기관 간 더 공조를 잘해야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러요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유로폴이 현재 유럽 대륙에 있는 국가 기관들이 실시하고 있는 50건 이상의 테러 관련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어떤 것은 위협 수준의 것이고, 어떤 것은 대테러 기관 간 상호정보교환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로폴은 IS만이 유럽에서 테러를 감행하거나 유럽에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사주할 의도와 능력을 갖춘 게 아니라 알카에다나 알-누스라(시리아 북쪽에 근거를 둔 알카에다 연계 조직) 등도 서방과 유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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