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폰, 또다시 카메라 결함 논란.."보라색 줄무늬에 기기 마비"
노란색의 원형 띠가 카메라 화면에 잡히는 ‘렌즈 플레어(Lens Flare)’ 현상으로 사용자 불만을 가중시켰던 구글 ‘픽셀폰’이 또 다시 카메라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구글은 한달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SlashGear)는 1일(현지시간) 구글 픽셀폰 사용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제품의 카메라 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픽셀폰을 사용 중인 마이크 폭스(Mike Fox)는 지난 10월 27일 사용자 커뮤니티에 “픽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분홍색과 보라색 선들이 화면에 수직 방향으로 나타나고 기기가 마비된다”며 “이런 현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고 호소했다.
또 폭스는 “큰 블록들이 나타나 화면 곳곳에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며 “스크린샷을 할 때 스마트폰 전체가 마비되는 일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구글 지원팀에 연락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원팀 관계자가 말하는대로 카메라를 강제 종료시키고, 캐시와 데이터를 지우고,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시 설치했다”며 “하지만 같은 문제가 여전히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겪고 있는 픽셀폰 사용자는 폭스 외에도 많았다. 현재 폭스의 게시물에는 2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려있는데, 이 중에는 “내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글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픽셀폰 사용자 커뮤니티의 매니저인 오린(Orrin)은 결함을 주장하는 이들에게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슬래시기어는 “오린은 11월 18일 이후엔 이런 답변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구글의 침묵은 사용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래시기어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체적으로 카메라 결함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해외 판매 모델에서만 문제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외신은 “다른 카메라 앱으로 바꿔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볼 때 펌웨어 쪽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월 픽셀폰 카메라에서 렌즈 플레어 현상이 발생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렌즈 플레어 현상은 강한 빛이 카메라 렌즈에 반사됐을 때 초록색 또는 노란색의 원형 띠가 카메라 화면에 잡히는 것을 말한다.
당시 구글은 “렌즈 플레어 현상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카메라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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