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제 살인사건 범인 잡은 '집념의 형사' 특별승진

차윤주 기자 2016. 11.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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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서울 노원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살해사건, 15년전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교수부인 살해사건의 범인을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경찰관 2명이 1계급 특진하게 됐다. 공소시효가 폐지된 미제 살인사건 273건을 집중 수사해 경기 용인 교수부인 살해사건,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해사건(2001년 2월), 울산 70대 노인 살해사건(2012년 2월, 6월) 등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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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노원구 부녀자, 15년전 용인 교수부인 살인사건
지난해 살인 공소시효 폐지.."미제살인 끝까지 추적·검거"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18년전 서울 노원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살해사건, 15년전 경기 용인에서 발생한 교수부인 살해사건의 범인을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경찰관 2명이 1계급 특진하게 됐다.

경찰청은 자칫 미제로 남을 뻔한 두 사건 범인을 붙잡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응희 경위(52, 당시 경장), 용인동부경찰서 박장호 경위(53세, 당시 경장)를 경감으로 특별승진 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경위는 1998년 10월27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 "집을 보러왔다"고 속이고 들어가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 오모씨(44·사건당시 27세)를 붙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도봉경찰서는 오씨가 문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할 때 찍힌 사진과 DNA를 확보해 수사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18년 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김 경위가 공소시효가 아직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2010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DNA가 확보된 성범죄의 공소시효가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됐다.

경찰은 범행 당시 범인의 연령을 20대로 추정해 1965년~1975년 출생한 유사수법전과자 8000명 중 피의자와 같은 혈액형을 가진 125명을 수사대상자로 압축했다.

이어 18년 전 확보한 범인의 얼굴과 비슷한 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오씨의 DNA가 용의자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경위는 2001년6월 경기 용인 소재 전원주택에 침입해 잠을 자던 교수 부인의 허벅지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교수의 대퇴부 등을 찔러 상해를 입힌 A씨(52, 당시 37세)와 B씨(67세·사망, 당시 52세)를 검거했다.

박 경위는 지난해 7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자 과거 자신이 맡았던 미제사건을 다시 수사한 끝에 두 범인을 붙잡았다.

경찰청은 두 사건 모두 발생 15년이 지나 기억에서 잊혀진 살인사건을 끈질긴 집념으로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두 사건 관련 유공자 5명에겐 경찰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경찰은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후 전국 17개 지방청에 운영 중인 중요 미제사건 수사팀을 52명에서 72명으로 늘려 전담수사체제를 가동 중이다.

공소시효가 폐지된 미제 살인사건 273건을 집중 수사해 경기 용인 교수부인 살해사건,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해사건(2001년 2월), 울산 70대 노인 살해사건(2012년 2월, 6월) 등을 해결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장기미제 살인사건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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