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 협조 안해"

최문선 기자 2016. 11.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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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배포·대금지급 거부행동 돌입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뉴스1) 최문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28일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에 반발해 국정교과서 중단·폐기를 위한 국정교고서 배포, 대금지급 거부 등의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늘 정부 종합청사에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담화를 발표하고 현장검토본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협조하지 않기로 (전국) 교육감들이 합의했고 광주교육청도 거기에 맞는 내용으로 대응하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교육청은 역사 국정교과서 배포·대금지급 거부 등 국정화 현실화를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날 검토본 공개가 이뤄질 경우 역사국정교고서 배포, 대금지급 거부 등의 행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들과 지난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한 대통령의 대표정책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감들은 협의회 이후 성명을 내놓고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국정농단, 교육농단의 정황이 낱낱이 밝혀지는 현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강력 추진한 국정교과서는 추진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조차 이미 '사망선고'가 내려진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누누이 밝혀왔으나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교육 정의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들은 Δ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즉각 중단과 현장검토본 공개 취소 Δ중고등학교가 2017학년도 1학기에 기존 검정교과서 체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장관 수정고시 등 법률적 행정적 후속 조치 긴급 진행 Δ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에서 특정인의 위법 부당한 개입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떠한 협조도 거부할 것이고 강행에 따른 반교육적 폐해를 막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에 앞장선 당국자와 학자, 교육자들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지역 중학교 전체 90개교는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검토본 공개 방침에 맞서 학교장 재량으로 내년 중학교 1학년 국정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역사 과목을 가르치지 않기로 결정했다.

moo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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