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의 정유라 43억원 추가지원 의혹 수사

검찰 "의혹 중 하나로 살펴보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최순실씨 등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43억원 상당을 추가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삼성이 최씨 측에 43억원 상당을 보낸 데 불법성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의혹 중 하나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이 최씨 쪽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돈은 말 구입에 쓰였고 말은 삼성 소유였다"며 "나중에 말을 매각해 나온 비용도 다시 삼성전자 쪽으로 입금이 됐다"고 해명했다.
삼성은 43억원 지원 의혹 외에도 승마 컨설팅 등 정씨의 독일 훈련에 35억원 상당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당시 35억원 상당을 최씨의 독일 법인 비덱스포츠에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 측이 최씨 일가를 지원한 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대한 대가성을 띄고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59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3일 국민연금공단과 삼성그룹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4일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 검찰은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이번 주말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박 사장이 급성맹장염으로 입원해 출석이 연기된 상황이다. 박 사장은 지난 12일과 16일 두차례 조사를 받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독일에서 최씨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최씨가 삼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yej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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