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對한국 의료구호 그 시절..베를린서 사진전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주독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전쟁 직후 대(對)한국 독일 의료지원단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주독 한국대사관은 24일 오후(현지시간) 개막 행사를 열고 그동안 독일 의료계 등으로부터 확보한 사진 50여 점을 오는 30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되는 사진은 2차 세계대전 종전과 북한의 기습 남침, 당시 서독 정부의 한국에 대한 의료지원단 파견 결정과 준비 과정, 1954∼1959년 부산 독일 적십자병원의 활동상 등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독일 적십자와 당시 의료지원단원의 후손들은 각기 보유한 사진과 문서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주독 한국대사관은 설명했다.
이경수 주독 대사는 개막사에서 "독일 의료지원단과 같은 도움의 손길에 힘입은 한국은 오늘날 경제 대국이 돼 과거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변했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양국 간 우호협력, 그리고 모범적인 국제협력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주독 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독일 의료지원단원 생존자와 후손들을 찾아내 방한 초청과 문화 행사 초대 같은 보훈 사업에 나서고 사료도 추가로 수집할 계획이다.

1954년 5월 부산여고 터에 250병상 규모로 개원한 독일 적십자병원은 1959년 3월 폐원 때까지 외래환자 22만7천250명, 입원환자 2만1천562명을 치료하고 대수술 9천306건, 간이 수술 6천551건을 시행했다.
또한, 이 병원에서 6천25명의 신생아가 나왔다.
독일이 파견한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은 연인원 기준으로 원무 담당까지 합쳐 모두 117명이었고, 한국인 의료진도 150명가량이었다.
주독 한국대사관은 그 중 독일인 간호사였던 샤를로테 코흐 수녀를 찾아내 지난 4월 20일 그의 106세 생일축하연에 함께하면서 한국 정부의 사의를 전달했고, 그로부터 한 달여가 흘러 코흐 수녀는 작고했다.

uni@yna.co.kr
- ☞ 문희준,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아이돌 부부 탄생
- ☞ 설리, 팔 부상으로 응급실행…루머 휩싸여
- ☞ "키우던 땅에 산 채로 묻었는데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 ☞ "너무 궁금해" 기자 사칭해 차움병원 찾아간 여성 검거
- ☞ '꽃뱀 기자가 내연녀 소개' 허위댓글 주부 실형 구형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터널서 시속 171㎞ 음주운전 사망사고 30대 여성, 항소심서 감형 | 연합뉴스
- 김용건 "최불암 빈소 못 찾아 마음 힘들어…곁에 있어야 하는데" | 연합뉴스
- AI 안경으로 커닝하면 몇 점?…제미나이, SAT 문제 83% 정답 | 연합뉴스
- 국산 비만약 에페 가격 나왔다…마운자로보다 40% 저렴 | 연합뉴스
- 시내버스 급정거에 넘어진 승객 사망…운전기사 금고형 집유 | 연합뉴스
- 애플도 부딪힌 폴더블의 벽…화면 접기가 어려운 이유 | 연합뉴스
- 내기골프 중 커피에 약물 타…7천여만원 편취 일당 송치 | 연합뉴스
- 블록체인은 안전하다는데…내 코인은 왜 털릴까 | 연합뉴스
- 오폐수처리시설서 발견 태아 시신…산모 "낳은 줄 몰랐다" | 연합뉴스
- '독극물 사형' 생존 美죄수 "육체와 마음에 통증"…재집행 거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