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화신' 서지혜 "연애 안한지 오래..일보다 사랑 어려워"(인터뷰②)

뉴스엔 2016. 11. 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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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양소영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사랑도 일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서지혜, 환한 미소로 '열일'을 다짐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서지혜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연출 박신우)에서 홍혜원 역을 맡아 활약했다. 하지만 극중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의 삼각관계에 집중되면서 뒤로 갈수록 분량이 줄어들었다. 어찌 보면 배우로선 아쉬움도 있을 터.

서지혜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아쉽긴 하다"면서도 "분량을 욕심 부리는 것도 배우의 욕심이다. 많이 나오면 좋고 주변에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임팩트 있게 캐릭터 보여주는 것 좋았다. 분량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홍혜원이 마지막 어떻게 풀어갈까 했는데 마지막도 멋지게 장식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극중 서지혜는 마초 기자 조정석을 짝사랑한다. 실제 이상형도 그럴까. 서지혜는 다정한 재벌남 고경표가 이상형에 가깝다고 했다. 서지혜는 "다정다감한 스타일 좋아한다. 여자들은 보통 츤데레도 좋아하지 않나. 그런 면에선 이화신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다. 만약 남자친구라고 하면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드라마상의 이화신은 정말 여자가 봐도 두근두근했다. 모니터하면서 연애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츤데레 같은 스타일이 좋았다. 남자답고 멋있었다. 저를 휘어잡는 남자를 원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까 친구 같고 다정다감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결혼을 생각해야하니까. 그래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30대 초반, 서지혜도 결혼이나 연애에 대해 고민했다. "연애 안한지 꽤 오래 됐다"고 밝힌 서지혜는 "가슴이 아프다. 연애를 하고는 싶은데 상황적으로 잘 안 된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일보다 사랑이 어렵다.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적어지더라. 나이가 들고 매번 만나는 사람 위주로 만나니까. 엄마도 올해 초부터 결혼 안하냐고 압박이 들어온다. 남자친구 없다고 했더니 빨리 연애해서 결혼하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되겠지 싶다. 이제 쉬니까 노력해보겠다. 일년 동안 쉬지 않고 일만 했다. 그래서 더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서지혜는 '질투의 화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줘서 행복하다고 했다. '제발 떴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도 알고 있다는 서지혜는 "기분이 좋다. '제발 떴으면 좋겠다'는 댓글들이 많고 그걸 캡처하거나 링크를 걸어 주변 분들이 보여준다. 예전에 어릴 때는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고 했고 중간에 저도 모르게 슬럼프 같은 것들이 오고 내려놓은 건 있다"며 "인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고자 하는 게 중요하다. 왜 그런 것에 연연했을까 생각했다. 마음가짐을 바꾸기 시작했다. 떴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저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생각한다. 기분 나쁜 것은 없다.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더 빛을 발하는 날이 오지 않을 까 싶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또 "꾸준히 작품 활동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해서 이슈가 되고 주변에서 응원을 해주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업(UP) 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한다. 반응은 좋긴 한데 초심을 잃어버리고 연연할까봐서다.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를 지금 계속 다 잡고 있다. 감사한 이야기지만 무섭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지혜는 '질투의 화신'을 자신의 터닝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지금과 다른 또 다른 서지혜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 다들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을 물어보는데, 매 작품마다 터닝 포인트다. 드라마 '펀치'도 반응 좋았다. 그때 생각한 건 제 터닝포인트는 매번 끝난 작품을 말하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어 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질투의 화신'은 정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SBS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 이어 '질투의 화신'까지 올 한해를 알차게 보냈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열일 하고 싶었다. 그동안에 너무 띄엄띄엄 작품을 했고 '그래, 그런거야' 끝날 무렵쯤에 섭외가 들어와서 쉴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0대 들어서 그렇다.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제 필모그래피를 풍부하게 늘려야겠다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연달하게 하게 됐다. 좋은 게 있으면 지금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다"며 연기 욕심 드러냈다.

푼수나 지금보다 밝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서지혜는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서지혜는 "아직 멀었다. 배워야 될게 많다. 인생도 그렇다. 만족하면 거기에 멈춰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다들 칭찬해주고 좋아하는 것에 만족하면 발전이 없을 것 같다. 정말 연기 잘하는 분들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가 뭐라고 만족을 하겠느냐 싶다. 만족 보다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서지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뉴스엔 양소영 skyb@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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