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6일 5차 촛불집회 행진 '율곡로 남쪽까지만' 허용"

임종명 2016. 11. 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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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0만여명 인파 참가 예상"
"교통 혼잡 및 사고 우려 있어"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경찰은 오는 26일 예정된 5차 촛불집회 행진에 대해 일부는 금지, 일부는 경복궁 앞 도로인 율곡로 남쪽까지만 허용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주최 측은 26일 집회와 관련해 4건의 집회와 13건의 행진을 신고했다"며 "그간 법원의 가처분 결청 취지를 감안해 율곡로·사직로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율곡로 이북으로의 집회·행진은 안전사고 위험, 교통마비 등의 이유로 금지·제한(조건) 통고했다"며 "주최 측이 주장하는 200만여명의 인파가 공간이 넓은 율곡로(왕복 8~10차로)에서 삼청로(왕복 4차로), 효자로(왕복 4차로) 등 좁은 공간으로 일시에 행진 또는 이동하게 돼 교통혼잡을 일으키고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집회 당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효자로, 자하문로, 삼청로 등을 거쳐 세움아트스페이스 앞과 경복궁역 교차로에 이르는 4개 방향으로 사전행진을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시각 청와대 인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 인도,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앞 인도, 푸르메재활센터 앞 인도, 세움 아트스페이스 앞 인도 등 4개 거점에서 별도 집회도 열 계획이다.

오후 6시 본집회를 마친 오후 8시께부터는 9개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된다. 이 행진은 세종대로 사거리서부터 덕수궁·돈의문·숭례문 등으로 향하는 서쪽 경로와 안국동·종로·을지로·한국은행 등을 지나는 동쪽 경로로 구성됐다. 종착점은 청와대 근방인 경복궁역 교차로다.

경찰은 4개 거점에서 열겠다고 신고한 집회는 금지통고를 했고 사전행진에 대해서는 율곡로 남쪽으로 조건통보를, 본집회 이후 행진에 대해서는 모두 허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질서있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경찰도 당일 집회가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서울 150만명, 지방 50만명 등 2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경찰이 집회 및 행진에 대해 금지, 제한 통고를 할 경우 지난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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