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200만표 더 득표하고 敗..앨 고어때보다 격차 더 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대선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보다 200만표 이상 더 많이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전문 매체 쿡폴리티칼리포트 집계 결과 23일 기준 클린턴은 득표율 48.1%(6422만 3958표)로 46.6%의 트럼프(6220만 6395표)를 1.5% 포인트(p) 앞서고도 선거인단 획득에서 뒤져 당선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투표가 집계 중인 상황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대선을 승리로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측된다. 득표수로 보면 200만 표를 더 적게 받고도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미국의 간접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제도는 대부분 주에서 승자독식제를 채택해, 이번 대선을 포함 득표율에 비례하지 않는 결과가 종종 발생했다. 2000년 대선에서도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8.4%로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47.9%)에 0.5%p 앞서고도 패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득표수에서 자신이 밀리는 점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선 "득표수 선거를 더 선호했을 것"이라면서 선거인단 제도를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만약 득표 선거였다면 자신은 캘리포니아와 같은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을 것이라며 "어쨌든 더 크게 이기고 더 쉽게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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