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엔의 알레포 자치권 부여 제안 거절
김재영 2016. 11. 20. 21:39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시리아 정부는 20일 반군 장악의 알레포 시 동부에 자치권을 부여하라는 유엔의 제안을 거절했다.
왈리드 알모아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반군들이 이 지역에서 축출되면 국가 제도가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살상 피해와 고통을 줄이기 위해 유엔이 제시한 안을 거절했다.
이날 알모아렘은 유엔의 스타판 드 미스투라 특사와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레포에 대한 정부군의 공세를 완화할 의사가 없음을 뚜렷이 했다. 정부군의 가차없는 공격으로 27만5000명의 시민은 전날부터 사용할 수 있는 의료 시설이 단 한 곳도 없게 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알모아렘은 시리아 정부는 이 시민들을 "6000명 무장 반란군들의 인질로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서부의 알레포 시는 시리아 최대 상업도시였으나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은 거의 4년 넘게 외부가 봉쇄된 가운데 처참하게 파괴되고 있다.
미스트라 특사는 외무장관 면담 후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았다.
반정부 성향의 모니터 단체인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단은 19일 낮 이후 정부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동부 알레포에서 37명의 시민들이 죽었다고 말했다. 관측단은 20일에는 정부군이 장악한 서부 지역에 로케탄들이 떨어져 어린이 8명이 죽었다고 전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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