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부사장이 지스타서 공개한 '카카오게임 전략'

오희나 2016. 11. 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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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세대 게임 플랫폼 VR이 한국 게임 제2의 전성기 가져올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부문 부사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6’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카오가 카카오톡내에 4번째 탭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며 “게임 포털 ‘게임별’을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는게 카카오게임의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현장에서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게임 콘텐츠를 골라 제공하는 ‘카카오게임별’(가칭)과 PC 환경에서 모바일 게임을 찾고 실행할 수 있는 통합 게임포털 서비스 ‘별’(가칭)을 선보였다

남궁 부사장은 “모바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콘텐츠 소비가 급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게임사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영광의 시대’인 PC시대에서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면서 선두주자와 후발주자가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위기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전세계를 풍미했던 ‘앵그리버드’도 최근 적자라고 한다면서 과거 PC시절에는 게임하나가 히트하면 10년은 흥행을 이어갔는데 모바일은 금새 트렌드가 이동해 시들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이 국내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에 포진하고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국 게임산업을 잠식하고 있는 것도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남궁 부사장은 향후 한국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VR게임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변화가 일어났듯 디바이스가 바뀌면 구조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한국 게임은 약해졌고 중국게임이 강해졌지만, VR이 다시 역전의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은 디바이스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일본은 전통적으로 콘텐츠와 디바이스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며 “자칫 우리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강점이 있는 장르를 골라 특화시키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C게임에서는 FPS, MMORPG를 찾았고, 모바일에서는 RPG, 보드게임 등을 찾았듯이 VR게임에서도 우리만 잘할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공포와 골프게임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이트데이:스완송’을 만든 로이게임즈, 마음골프 등 계열사를 통해 VR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나서고 있다.

남궁 부사장은 “VR 콘텐츠에 광고를 어떻게 넣어야 할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오히려 VR 게임안에 실제 상품의 느낌이 나도록 할수 있어 광고를 넣기는 수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골프게임에서 골프채나 골프공을 광고할수 있고, 가상현실이다보니 음료수, 상품 등을 배치할수도 있을 거라는 소리다. 드라마속 PPL처럼 말이다.

그는 한국 게임산업의 현실이 올해 지스타에 그대로 투영됐다면서도 내년부터는 VR게임이 지스타를 성장시킬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궁 부사장은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디바이스 측면에서 새로움은 줄었지만 대중화가 이뤄졌다”면서 “B2B관은 구글이나 텐센트 등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이 참여할 정도로 관계를 맺는 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게임이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것 같은데 유저들이 쉽게 체험하지 못하는 하드웨어와 콘텐츠로 지스타를 또다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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