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이정수 대표 "사진·음성·영상까지 번역..구글마저도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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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 가면 메뉴판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여 놓은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사용자가 번역을 요청한 문장이 플리토 데이터베이스(DB)에 있으면 번역된 문장을 무료로 볼 수 있고, DB에 없는 문장이면 유료로 요청하면 되는데 그 비용이 간략한 문장은 10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플리토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모델은 방대한 외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번역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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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flitto)는 텍스트 번역에서 한 단계 진화해 사진과 영상 번역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사용자가 번역을 요청한 문장이 플리토 데이터베이스(DB)에 있으면 번역된 문장을 무료로 볼 수 있고, DB에 없는 문장이면 유료로 요청하면 되는데 그 비용이 간략한 문장은 100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플리토는 창업 초기만 해도 트위터 페이스북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유명인의 글을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외국어로 번역해주는 SNS 번역 중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집단지성을 통해 외국어 문장 데이터를 방대하게 쌓으면서 사진과 음성, 영상까지 번역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플리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힌두어 등 18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 7만건 이상의 번역 요청이 들어온다. 집단지성 번역 서비스는 물론 1대1 전문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플리토에서 활동하는 전문 번역가는 1223명이다. 플리토 회원이 1대1 번역 서비스를 사용할 때 플리토가 얻는 이윤은 거의 없다. 플리토는 회원과 전문 번역가를 연결해주는 역할만 한다. 1대1 서비스의 번역 데이터는 플리토 DB에 남지 않기 때문에 회원들이 보안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플리토가 수익성 낮은 이 서비스를 계속하는 이유는 전문 번역가들이 플리토 홈페이지나 앱에 자주 접속해서 다른 문장 번역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이 맞춤 서비스 외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번역된 외국어 문장은 플리토 DB에 쌓인다.
플리토는 2012년 9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했다. 이후플리토는 2012년 10월 런던 드로이드콘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3년 이스라엘 스타트 텔아비브 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스타트업 2013 대상 △2014년 스위스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대만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2015년 베이징 스타트업 대상 등 국내외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휩쓸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매각을 제안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플리토는 지난 5월 여러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90억원을 투자받았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판이통' 회사도 설립했다.
그는 "플리토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모델은 방대한 외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번역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구글 등이 제공하는 자동 번역 시스템 정확도가 과거보다 높아진 것은 기술 발전 덕분이 아니라 언어 데이터가 많아진 결과"라며 "번역 시스템이 혁신적으로 개선되려면 정확하게 번역된 외국어 문장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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