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X이민호, 수목드라마 전설 쓸 준비 마쳤다 (종합)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전지현과 이민호가 뭉친 '푸른 바다의 전설'이 설화로 내려오는 인어 이야기를 좌충우돌 판타지 로맨스로 탈바꿈시켰다. 막강한 주연 케미는 물론 상큼발랄한 스토리를 예고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수목드라마 전설을 쓸 준비를 마쳤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진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이민호,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 성동일이 참석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성격 있는 인어(전지현)와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공개한 티저 영상이 총 54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한류의 주역 전지현과 이민호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역시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이 제작보고회 현장 앞을 지키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극 중 멘사 출신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은 이민호는 "의적 같은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전지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지현이 풍기는 아우라가 다른 배우들보다는 강해서 친해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면서 "최근에는 많이 편해지다 보니 주고받는 리액션과 순간순간 느껴지는 호흡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 심청이 역을 맡은 전지현은 "설레고 신기한 캐릭터이지만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시간 물속에서 촬영하고 특수분장을 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던 것.
이에 연출을 맡은 진혁 감독은 "전지현에겐 항상 미안하다. 장비를 갖추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인어 복장만 입은 채 연기를 해야 한다. 물속에서 이렇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전지현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어느 누구도 물속에서 이렇게 캐릭터를 풀어내는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자로서 믿음이 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지현은 "수영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있는 편이라 몸으로 표현하는 건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어를 연기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더라. 너무 힘들어서 이제 물, 불 등 특정 직업에 국한된 캐릭터는 맞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화면을 통해 본 인어의 모습이나 준재가 사랑하는 인어의 모습을 보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어 비주얼에 대해서는 많은 스태프가 고민을 했고, 저 역시 작품의 큰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상상한 인어의 이미지가 있었을뿐더러 의상은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많았다. 상의를 걸치지 않은 채 꼬리만 보여주기에는 (심의상) 쉽지 않아서 지금의 모습이 탄생했다. 스태프들이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고 좋은 비주얼로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거부감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성동일은 "저희 집사람이 세 번 출산을 해서 산후조리가 어떤 건지 안다. 전지현이 네다섯 시간을 아무 말 않고 물속에 몸을 담고 있길래 괜히 잘하는 배우가 아니구나 생각했다. 집사람에게 사는 게 그런 거라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큰소리 한 번 쳤다"고 전지현의 연기 열정에 혀를 내둘렀다.

출산 후 첫 복귀작이자 특수분장까지 불사한 전지현이 드라마의 '키 카드'인 만큼 캐릭터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인어 심청이에게서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의 모습이 스쳐 간다는 것.
이에 대해 전지현은 "천송이와 인어는 굉장히 다른 캐릭터다. 또 한 번 박지은 작가님과 호흡을 맞춘다고 하니 천송이 이상의 캐릭터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저도 연기를 하며 항상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인어는 모든 게 새롭다. 처음 만나는 준재도 그렇고 세상에서 접하는 모든 게 신기한 캐릭터다. 여기서 비롯된 에피소드나 인어의 모습들이 다른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전지현·이민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희준, 신원호, 신혜선, 문소리, 황신혜, 나영희, 성동일, 이지훈, 최정우, 이재원, 박해수 등 등 명품 연기파 군단이 가세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ldgld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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