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쳐 입은 팬티 사이에 필로폰 숨겨 밀반입 시도한 20대 구속

하경민 2016. 11.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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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4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서 밀반입하려 한 김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중국에서 필로폰 70g(2300명 투약분)을 구입한 뒤 일부를 투약하고 나머지 61.8g을 속옷에 몰래 숨겨서 같은달 3일 오후 8시 3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필로폰을 작은 비닐봉지 3개에 나눠 담은 뒤 이를 입고 있는 팬티에 붙이고, 그 위에 팬티 하나를 더 겹쳐 입는 수법으로 마약을 숨겨서 밀반입하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필로폰 밀반입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공항경찰대, 세관 등과 공조수사를 벌여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김씨를 검거하고, 이어 공범도 붙잡았다.

경찰은 또 SNS 등을 통해 필로폰을 거래하고 상습 투약한 25명을 붙잡아 이중 12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더불어 2700여 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83.26g(시가 2억7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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