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의 효능, 눈건강·면역력 증강에 좋아

신정윤 2016. 11.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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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철 음식인 ‘늙은 호박’은 초겨울 대표 보양 음식이다. 호박 중에서도 늙은 호박은 애호박보다 식이섬유, 철분, 칼륨,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비타민 B2, 나이아신,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칼슘은 단호박보다 약 7배, 철분은 단호박과 애호박보다 2배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다.

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전환되며 눈 건강, 면역기능, 항비만, 항산화 및 항암효과를 가진다. 호박 안에 들어 있는 호박씨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하며 두뇌발달에 좋은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고혈압, 천식 및 기침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 늙은 호박의 효능, 면역력 증강에 좋아

늙은 호박

1. 항암 효과 = 늙은 호박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피부암을 예방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의대 제임스 스펜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에게 5년간 비타민A(베타카로틴)을 먹게 한 결과 몇 가지 피부암 세포 형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 눈질환 예방 =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야맹증,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등의 눈 질환을 예방한다. 100년 전 일본에서는 야맹증, 각기병 환자가 많아 서양으로부터 호박, 당근, 시금치를 적극 수입보급시켰다.

3. 면역력 강화 = 호박의 베타카로틴은 면역력 강화에 탁월해 감기 예방에 좋으며, 비타민A, C가 인체 점막의 저항력을 높여 인후염, 비염, 편도염 등 염증에 대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호박의 당분은 소화가 잘되어 병후 회복기의 체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4. 항산화 효과 = 호박의 노란색을 내게 하는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데 세포와 DNA를 공격하여 두통, 피로, 무력감, 노화, 만성질환 등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호박은 철분,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이 약해졌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5. 변비 예방 = 늑은 호박은 당질이 풍부해 소화가 잘되고, 식이 섬유질이 많아 몸에 영양분을 채워주면서 이뇨작용으로 체내의 불순물 배출을 도와주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산후 부기가 있는 환자에게도 권장된다.

◆ 늙은 호박 구입 요령 및 보관법

호박은 전체적으로 모양이 둥글고, 표면의 골이 깊게 파인 것이 좋다. 표면은 진한 황갈색으로 착색되어 있고, 하얀 분가루가 생긴 것이 좋으며 꼭지 부분이 함몰된 것이 좋다. 얼룩과 상처가 없는 것이 오래 저장 가능하며 쉽게 썩지 않는다.

최적 저장온도는 12~15℃이며 10℃ 이하의 온도에서는 저온장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저장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저장 가능 기간은 보통 12~15℃에서 품종에 따라 2~6개월 정도 보관 가능하고 보관할 경우에는 무르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껍질에 뭍은 물기를 잘 닦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속과 씨를 제거하고 밀봉하여 냉장 보관한다.

◆ 호박죽 만드는 법

호박죽

[재료] 늙은 호박 300g, 찹쌀가루 3큰술, 물 500mL, 소금 1/2작은술, 설탕 1큰술

1. 껍질 벗긴 늙은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찹쌀가루는 물 약간 넣어 풀어 놓는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늙은 호박을 삶는다.
4. 삶은 호박은 믹서에 넣어 간다.
5. 냄비에 갈아놓은 호박과 호박 삶은 물을 넣고 끓인다.
6. 찹쌀가루를 넣고 잘 저어 한소끔 끓인다.
7. 소금과 설탕을 넣어 간한다.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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