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CG 보는 재미도 솔솔 [종영기획 ③]

신상민 기자 2016. 11. 1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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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깨알 같은 CG를 보는 재미가 있다.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방송국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와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 그리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친구와 경쟁을 벌이게 된 재벌 3세 고정원(고경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또한 ‘질투의 화신’ 첫 장면의 15세 자막 고지에는 그 회 중요한 소품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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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질투의 화신’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큼이나 깨알 같은 CG를 보는 재미가 있다.

SBS 수목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방송국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와 마초 기자 이화신(조정석), 그리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친구와 경쟁을 벌이게 된 재벌 3세 고정원(고경표)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CG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암시하거나 현재 캐릭터의 마음 상태를 대변하는 등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눈에 단번에 띄는 CG가 있는 반면, 드라마에 집중하지 않으면 놓칠 수도 있을 만큼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CG도 있다.

CG를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는 장면은 화장실 표시와 엘리베이터다. 8회에서 나리를 화장실에 몰아붙이던 화신의 머리 위에 그린라이트카 켜졌다. 화장실 표시는 주인공의 감정이 변하는 순간에 맞춰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회 화신과 정표가 복싱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도 코너에는 이모티콘이 스파링을 펼치는 CG가 등장하기도 했다.

7회에는 고깃집 상호가 ‘가슴이 타는 숯불갈비’다. 이는 나리와 화신 모두 가슴 수술을 하고 난 뒤 가진 술자리라는 점에서 상호 명과 두 사람의 상태가 연결되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포인트였다.

뿐만 아니라 상상, 과거 회상에도 CG 장면이 사용됐다. 1회에서 정원이 나리에게 반하는 장면에서 나리가 말한 “바람 먹고 구름 똥 싸는 기분”이라는 표현 뒤로 비행기가 구름을 배출하는 듯한 모습이 CG로 표현됐다. 또 11회 옥상에서 울부짖는 화신의 뒷모습과 함께 3년 전 회상으로 이어질 때도 CG가 사용돼 자연스럽게 3년 전으로 시간대를 옮겼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TV에서 흘러 나오는 영상에도 깨알 재미가 숨어 있다. 21회에서 김락(이성재)과 방자영(박지영)이 하룻밤 동안 화신의 집 장롱에서 갇힌 뒤 키스를 하게 됐다. 이후 계성숙(이미숙)이 김락과 사귀는 여부를 묻는 장면에서 방자영 뒤에 있는 TV 화면에는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이 흘러 나왔다.

또한 ‘질투의 화신’ 첫 장면의 15세 자막 고지에는 그 회 중요한 소품이 등장했다. 빨간약, 빨랫줄에 걸린 빨간 우산, 모자와 안경, 영화입장권, 탁상용 캘린터 등이 나온다. 이러한 소품은 극 중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주요한 장치들인 셈이다. 특히 엔딩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서숙향 작가와 박신우 PD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에필로그에서도 빛났다. 조정석을 비롯해 배해선, 박진주의 코믹 댄스 에필로그는 세 사람의 코믹한 댄스에 CG까지 곁들어지면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질투의 화신’은 아기자기한 CG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CG도 연기하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 SBS 방송화면 캡처]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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