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 어디가 좋을까 ? ..'중국 역직구'의 모든것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가 국내 기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역직구 거래 금액은 1조1933억원으로 전년대비 82.4% 성장했습니다. 현재 추세로 보면 올해에는 2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역직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해외마켓에 특성을 모르고 무작정 시작한다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해외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역직구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은 소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중국의 경우 타오바오 입점은 그나마 어렵지 않지만, 티몰에 입점하려면 중국 내 사업자부터 보증금까지 투자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이렇듯 기업의 규모나 여건에 맞춰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찾아 입점해야 합니다. 역직구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중국의 역직구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티몰'은 법인 등록이 관건=티몰은 중국 소비자는 물론 글로벌 판매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이 곳은 4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7만개(추정치) 이상의 브랜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 B2C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판매 채널인데, 티몰은 중국 법인만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 오픈마켓 중 진입장벽이 가장 높습니다. 입점 비용은 5만∼15만위안(약 860만∼2600만원)수준이며 기술료는 8만위안(약 1388만원) 상당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상표를 등록한지 3년이 넘어야 입점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장품 등 일부 품목의 경우에는 자본금이 10억원 이상인 기업만 입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들어가기 까다로운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는 높은 편이고 판매 현황이 제품 출시 시점부터 누적돼 장수상품에 유리합니다. '많이 팔린 순'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해외업체에 진입 장벽 낮춘 '글로벌 티몰'=티몰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외국기업들이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 입점 조건을 완화한 글로벌 티몰이 2014년 2월 론칭됐습니다. 중국법인과 중국 상표권 취득을 조건으로 하는 티몰과는 달리 한국법인과 상표권 취득만으로도 입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티몰의 경우 입점 비용이 많이 들어 영세 기업에게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입점비용이 2만5000달러(약 2700만원), 여기에 추가로 내야 할 기술료가 5000∼1만달러(550만∼1100만원)로 초기비용이 300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또 중국 내에 애프터서비스센터와 반품된 제품을 보관할 창고를 둬야 한다는 조건도 있습니다. 입점 심사가 까다로운 반면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높고 글로벌티몰에 입점한 제품이 기존 티몰에서도 검색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개설한 외환통장으로도 결제 대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자격으로 입점과 마케팅 등이 부담스럽다면 카페24가 운영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면 티몰 글로벌 입점이 보다 간편합니다. 입점, 마케팅, 고객 응대 등 역직구에 대한 모든 것을 카페24가 지원합니다.
◇중국 대표 C2C 오픈마켓 '타오바오'=타오바오는 중국의 소비자 간(C2C) 대표 오픈마켓입니다. 한국의 옥션과 지마켓과 유사한데 가장 큰 장점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입니다. 입점 비용도 없고 상표권 등록도 필요가 없습니다. 개인 자격으로도 자유롭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수수료도 없어 파는 만큼 고스란히 매출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낮은 진입장벽이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상표권 도용과 짝퉁 문제로 상표권을 전문적으로 사들이는 '상표권 사냥꾼'의 타깃이 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오바오에서 상표권이 필요없다 하더라도 중국 상표권을 취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대 규모 물류시설 갖춘 징둥닷컴 =중국 전체 B2C 시장에서 18.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립 쇼핑몰 가운데서는 49%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474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3000만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매를 개설하고 중국 소비자를 위한 해외 구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품질 보장, 빠른 배송, 차별화된 서비스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징둥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기준으로 전국 7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43개 도시에 3539개 배송 거점을 갖추고 있어 중국 온라인 쇼핑 업체 중에서 최대 규모의 물류 시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00개의 자체 수취점을 운영하면서 익일배송, 야간배송, 3시간 내 배송, 가전제품 배송 설치 등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여성관련 상품이 강점인 '브이아이피닷컴'=1억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이아이피닷컴은 중국 매출 3위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정된 기간 동안 특가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브이아이피닷컴에서는 유통과 마케팅을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공급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오픈마켓과 달리 브이아이피닷컴은 공급자로부터 제품을 사입, 또는 위탁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해 입점비와 운영비가 필요 없습니다. 또 타 오픈마켓처럼 고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박미영기자 mypark@
자료=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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