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협회·GE 세계 첫 '친환경 LPG페리선' 개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PG(액화석유가스) 업계가 GE(제너럴일렉트릭) 등과 손잡고 세계 최초의 'LPG 페리선'을 개발한다.
대한LPG협회는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LPG 추진 선박 개발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개발 업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석 LPG협회장과 커비 루크 GE 항공마린 가스터빈 사업부 전무, 구범수 영성글로벌 대표, 하헌수 딘텍 이사, 인정강 극동선박설계 대표, 김대성 크리오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GE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조합한 복합발전 전기추진 기술인 'COGES' 시스템을 제공하고 극동선박설계와 크리오스, 영성글로벌 등이 선박 설계·관리·운영과 가스설비 등을 담당한다.
LPG협회는 LPG 가스터빈을 장착한 선박의 경우 기존 디젤 여객선보다 배출가스 중 미세먼지를 1.79g/kwh에서 0.006g/kwh로, 이산화탄소를 620g/kwh에서 421g/kwh로 각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LPG는 연료비가 저렴하고 기존 디젤엔진과는 달리 점화 연료가 필요 없고 윤활유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운항비도 3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선박 사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한다고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2~3년 안에 LPG 페리선을 개발해 인천·평택-제주와 같은 국내 장거리 노선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국제항로 등에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싣는 카페리선으로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석 협회장은 "앞으로 한국의 LPG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와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앞선 LPG 인프라를 다른 산업분야에 활용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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