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이익의 103.6% 차지"

전준범 기자 2016. 11.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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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제공

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BMO캐피탈의 시장 분석 연구원 팀 롱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영업이익의 10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100% 이상을 독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줄곧 80~90%대의 수익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캐너코드제뉴이티에 따르면 애플은 1년 전인 2015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91%를 차지했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총 45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판매량인 4804만대보다 5.3%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수익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긴 했지만, 삼성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애플이 100% 이상의 이익을 차지한 건 LG전자, HTC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LG전자(066570)의 경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가 지난 3분기 43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계 이익의 0.9%를 차지했다. 31%까지 올라갔던 전분기(2016년 2분기)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지난 3분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조4000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급감한 수치다.

팀 롱 연구원은 “전세계 스마트폰 출고 대수는 오는 2019년까지 연간 2.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흥국 시장이 연평균 4%씩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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