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전문지 핫뮤직(HOT MUSIC) 디지털 디바이스로 부활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6. 11.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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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에 창간되어 한국 대중음악과 팝음악을 소개하는데 앞장서다 2008년 5월에 종간이 된 음악전문 월간지 ‘HOT MUSIC’(이하 핫뮤직)이 부활한다.

핫뮤직은 MQS(Mastering Quakity Sound)를 지향하는 고음질 음악 전문 사이트 그루버스(www.groovers.kr)에서 온라인 사이트 형식으로 부활한다.

핫뮤직은 팝과 록음악, 한국대중음악을 중심으로 28년 여 동안 통권 204호 제호를 남긴 대중음악 전문 월간지다.

한국 음악 잡지의 역사는 1967년에 창간한 팝스 코리아나(Pop’s Koreana)를 시작으로 1970년대의 ‘월간 팝송’을 지나 1980년대에는 ‘음악세계’ 등 전문적인 음악 잡지로 성장해 나왔다.

라디오 방송과 연계된 무가지 형태의 ‘팝스팝스’와 ‘팝 pm2:00’를 지나서 영미 팝음악이 대중가요보다 더 인기를 얻던 1980년대 중반에는 페이모스와 KHMC 등 록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무가지들도 등장했다.

이후 뮤지션을 위한 잡지였던 뮤직랜드 폐간 등 시대의 흐름 속에서 대중음악과 전문적인 음악 정보를 위해 출발했던 핫뮤직은 1971년에 창간되었던 월간팝송을 제치고 대중음악 잡지 역사상 최장수 기록을 지닌 매체다.

핫뮤직은 그 동안 거쳐 간 편집장과 기자들 이름으로도 한국대중음악을 대변한다. 초대 편집장을 지낸 성우진은 월간 록킷과 서브 등의 편집장을 이어서 현재 경인방송 iFM에서 국내 유일의 음악전문방송인 ‘한밤의 음악여행’을 진행중이다.

2대 편집장인 조성진은 여러 매체를 거쳐서 스포츠한국의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김훈 편집장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중이다. 마지막 수석기자 자리를 지켰던 송명하는 국내 유일의 하드록&헤비메탈 전문지인 파라노이드를 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문영과 오수석, 이원, 홍재억, 이종현, 김봉환, 한명륜, 오승해, 권범준, 성시권, 권태근, 이현재, 한선율, 전영애 등 음악, 영화, 공연 등과 관련된 평론가와 대중문화 관련 인재들을 배출해 ‘평론가들의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했다.

창간 초기에 빌보드 차트 게재와 함께 팝음악을 주로 다룬 핫뮤직은 1960년대 대중음악부터 각 시기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대중음악을 소개하면서 음악 관련 정보에 목말라 하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6년부터 록 전문 잡지로써의 면모도 갖추게 됐다. 당시 국내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던 록과 헤비메탈 뮤지션을 소개하는 유일한 매체였던 핫뮤직은 일본음악 시장이 개방되기 전인 1997년에 ‘일본록 대해부’를 연재했고, ‘록큰롤 코리아’라는 기획 공연을 해마다 진행하며 인디 밴드와 인디록의 정착에도 공헌했다.

핫뮤직은 3040세대들과 함께 성장했으며 그들의 기억 속에서 절대적인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음악전문지이다.

재간을 위해 몸부림치던 2008년 당시 기사와 디자인이 편집된 원본 데이터를 사기 당하는 등 핫뮤직은 추억 속의 음악 잡지로 묻혀가고 있었다.

그러나 종간 후 사라질 뻔 했던 핫뮤직은 그루버스와 올해 9월부터 긴밀히 접촉을 가지면서 부활하게 됐다.

그루버스와 핫뮤직 관계사인 컨텐츠 코리아는 통권 204호에 대한 전체 PDF 데이터 작업에 대한 검수를 마쳤고, 검색과 부가 서비스의 연동까지 준비 중에 있다.

이렇듯 핫뮤직은 2017년 1월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한 그루버스 웹과 앱에서 부활할 예정이다.

또 이미 소식을 전해들은 핫뮤직 마니아들을 위해서 리뉴얼 이전에 비매품 월간지인 파라노이드 등과 함께 부분 테스트 오픈을 진행한다.

그루버스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지난 6월 벅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고음질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리뉴얼에는 핫뮤직 서비스 외에도 3040세대들이 공감하고, 클래식과 재즈, 하이파이를 사랑하는 대중이 열광하고 각광 할 만한 여러 서비스도 포함된다.

그루버스 전이배 대표이사는 “팝음악은 물론 록과 한국대중음악을 대표했던 전문지인 핫뮤직이 2017년 1월에 대대적인 사이트 리뉴얼을 준비중인 그루버스를 통해서 새롭게 서비스된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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