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젊음'..김성근 감독이 그리는 2017년 한화

김건일 기자 2016. 11.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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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을 택했다. 1년 더 김 감독이 그리는 '2017년 한화'를 믿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머릿속 큰 그림을 언급한 바 있다. 1군 투수가 다쳤을 때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젊은 투수 육성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2010년 이후 우리가 뽑은 투수 가운데 누가 남았나. 이태양과 장민재 둘 뿐이다. 6년 동안 키운 투수가 두 명"이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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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동행을 택했다. 한화 이글스가 김성근(74) 감독을 재신임하겠다고 발표했다. 1년 더 김 감독이 그리는 '2017년 한화'를 믿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머릿속 큰 그림을 언급한 바 있다. 내년 시즌 자신이 그리는 야구를 귀띔했다. 키워드는 크게 2가지다. 건강과 젊음이다. 김 감독은 올해 실패 이유를 부진한 내부 육성에서 찾았다. 그는 투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했던 5월과 6월에 "2군에서 쓸 투수가 없나"는 물음에 "전혀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마운드 건강 관리에 실패했다. 1군 투수가 다쳤을 때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젊은 투수 육성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2010년 이후 우리가 뽑은 투수 가운데 누가 남았나. 이태양과 장민재 둘 뿐이다. 6년 동안 키운 투수가 두 명"이라고 혀를 찼다. 제 2의 장민재, 이태양을 꾸준히 발굴해 마운드 전력을 끌어올리고 여러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 변화를 이루겠다는 심산이다.

새 얼굴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달 3일 투수 18명을 일본 미야자키 교육 리그에 파견했다. 김용주 김재영 김범수 황재규 안승민 등 젊은 투수들을 많이 보냈다. 배영수와 정대훈 정재원 등 서른 줄을 넘어선 베테랑들도 참가했다. 투구 자세 교정은 계형철 투수 코치에게 맡겼다. 김 감독은 구단 마무리 캠프에 앞서 21일 일본으로 떠났다. 투수들의 발전 정도를 직접 보고 확인하기 위해서다. 유망주 성장을 꾀해 일부 선수에게 쏠린 부담감을 줄이고 이러한 흐름에서 팀을 더 견고하게 만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 시즌 한화는 66승 3무 75패를 기록했다. 리그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다. 성적 뿐 아니라 시즌 내내 혹사·특타 논란, 흔들리는 리더십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제 약 1년 남았다. 한화는 김 감독의 지도 철학과 구상에 신뢰를 보였다. 이 믿음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명문 구단으로 도약을 위해 제법 묵직한 수(手)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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