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도 긴급체포.."범행 부인, 증거인멸 우려"

CBS노컷뉴스 이지혜 기자 2016. 11. 2. 23: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 강요, 최순실 구속영장도 청구"
'강제모금, 인사개입 의혹'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이 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긴급체포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일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지 약 10시간 만인 오후 11시 40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으며 공범 최순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인멸 염려가 높다"고 긴급체포 사유를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인 대기업으로부터 486억 원과 380억 원을 각각 지원받는 과정에 개입한(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가 실소유한 더블루케이가 올 3월부터 5월 사이 SK그룹에 80억원을 요구하는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날 오후 민간인인 최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시해 공무원 신분인 안 전 수석과 '공범'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의 지시를 받아 SK에 8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검찰에 출석해 “안 전 수석이 두 재단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안 전 수석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주변에 "두 재단 설립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 "최씨와 대통령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두 재단 기금 모금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 진술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통한 심정"이라며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이지혜 기자] ppolory11@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