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대책 2개월.."강남4구·재건축단지 과열 주도"

국종환 기자 입력 2016. 11. 2.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4구를 비롯해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초구가 5.63%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구(5.55%), 강동구(4.83%), 강남구(4.35%)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도 강남구 일원동에 래미안루체하임,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자이, 송파구 송파두산위브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도 수십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25 대책 후 부동산시장에 나타난 현상 3가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4구를 비롯해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강남권이라도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2일 8.25 대책 발표 후 2개월이 지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나타난 현상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발표했다.

◇강남4구·재건축 이슈 지역 크게 올라 8.25 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로 4.2% 상승했다. 이어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3.13%)와 서초구(3.02%), 송파구(3.00%), 강남구(2.99%) 순으로 크게 올랐다.

양천구는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40년→30년) 호재로 투자수요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격 오름폭이 컸다.

최근 부동산 규제 움직임에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강남4구의 아파트값도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과천 역시 주요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은 강남이라도 재건축, 일반 아파트 온도차 커 8.25 대책 이후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의 분위기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강남,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2배 이상 오름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초구가 5.63%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구(5.55%), 강동구(4.83%), 강남구(4.35%)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0월 초에는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처음 400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서초구가 1.65%, 송파구 2.37%, 강동구 2.10%, 강남구 1.91%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지역이라도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가 큰 온도차를 보였다.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도 강남권이 이끌어 수도권 분양시장의 열기도 강남권이 이끌었다.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두 달 동안 분양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청약 경쟁률은 강남구가 평균 100.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78대 1), 마포구 (69.3대1), 영등포구 (52.4대 1), 화성시 (24.3대 1), 강동구 (22.2대 1), 송파구 (22.1대 1) 순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대책 발표 직전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역시 평균 100.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0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한신5차 재건축)는 일반공급 28가구 모집에 8585명이 몰려 306.6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이 밖에도 강남구 일원동에 래미안루체하임,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자이, 송파구 송파두산위브 등 강남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도 수십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대책 '초읽기'…강남 재건축 소강상태 정부가 강남권 등 부동산 과열지역을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 부동산정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강남 재건축 시장은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보합세를 보이며 32주간의 상승랠리를 마감했고 강남과 송파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권전매제한기간 강화, 재당첨 금지, 1순위 청약 조건 강화 등의 대책이 발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정부의 대책 수위에 따라 시장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단계적·선별적 시장 안정대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대책은 부동산 시장의 냉각 보다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kuk@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