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곧 사의 표명할듯

김명환 2016. 10. 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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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인적쇄신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업무상 전횡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던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30일 사의를 표명한 것은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단행되면서 더 이상 자리를 지키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대상에 올라 업무 수행이 힘들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3년간 재직하며 박근혜정부 '최장수' 차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이후 장관이나 1차관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실세' 차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체육 분야 업무를 관장하면서 문체부 안팎에서 '체육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따라다녔다. 그러나 최근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 추천·청탁을 했다거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그가 문체부 장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체육계 인사 등의 명단을 최씨 측근에게 보내는 데 사용했다는 휴대전화와 이메일이 김 차관 본인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의혹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사의를 표명한 김 차관과 함께 '차은택 사단'의 일원으로 알려진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퇴진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원장 역시 최근 중소 광고업체 대표를 상대로 차은택 씨 측에 회사 지분을 넘길 것을 강요 또는 회유했다는 의혹이 한 중앙일간지를 통해 제기됐다. 송 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입장 정리는 다 된 상태다. 금명간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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