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왈로니아 의회, EU-캐나다 CETA 표결 승인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의회가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캐나다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을 표결에 부쳐 찬성 58표, 반대 5표로 승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EU와 캐나다가 CETA에 최종 서명할 길이 열렸다.
EU 27개 회원국이 벨기에 연방정부와 왈로니아 지방정부가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해 이날 왈로니아 의회에서 승인된 협정안을 검토해야 하지만 이의 제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EU가 CETA에 서명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CETA는 EU 28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서명할 수 있다. 하지만 벨기에연방정부가 왈로니아 지방의 동의를 얻지 못해 최종 서명에 이르지 못했다.
EU 입장에서 CETA는 주요 7개국과 맺는 첫 FTA 협정이고, 캐나다 입장에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 무역협정이다.
CETA는 양측 간 교역 품목의 98%에 대해 관세를 없앤다.
CETA는 협상이 시작된 지 7년 만인 2014년 8월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비준을 놓고 EU 내부 논란이 이어졌다.
애초 EU와 캐나다는 전날 정상회의를 열고 CETA를 공식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벨기에 연방정부와 왈로니아 지방정부 간 합의가 늦게 도출되면서 무산됐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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