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기밀·외교 자료까지..최순실이 누구길래?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16. 10.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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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사무실 PC에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자료도 포함돼 있었다고 25일 JTBC가 보도했다.

JTBC는 이날 최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두고 간 PC에서 찾아냈다는 이른바 '최순실 파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 시나리오 자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시나리오는 지난 2012년 12월 28일 오후 3시 대통령 당선인 자격인 박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 간 40분 간의 배석자 없는 비공개 단독회담을 위해 작성됐다.

그런데 최 씨는 회담이 시작되기 약 4시간 전인 같은날 오전 10시 58분에 해당 회담 시나리오 자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나리오에는 박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관계를 질문하는 내용과 우리 정부가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 접촉했다는 정보가 담겨 있었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의 여파로 남북 간 긴장이 한껏 고조돼 있는 상황에서 민감한 내용의 질문이 민간인인 최 씨에게 먼저 전달됐다는 것.

JTBC는 박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이 시나리오 자료대로 질문을 하고 이 전 대통령에 답을 했다면 그 대화의 내용까지 최 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JTBC는 이와함께 지난 2012년 인수위 당시 박근혜 당선인이 외국 정상과의 통화를 준비하기 위해 외교통상부가 작성했던 관련 자료도 사전에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순실 파일에서‘호주총리 통화 참고자료’라는 제목의 파일도 발견됐다는 것.

최씨가 통화 14시간 전에 받아본 이 파일에는 2012년 12월 28일 박 당선인이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의 당선축하 전화통화를 위한 사전자료가 담겨있었다.

JTBC는 해당 문건 작성PC 아이디가 MOFAT(외교통상부)로 표기돼 있는 점을 들어 최순실 파일이 정체불명의 문건이 아닌 정부, 청와대 관계자가 수정하고 생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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