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글로벌 스마트워치 '반토막'..삼성 점유율 9% '쑥'

김보람 기자 2016. 10.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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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반토막났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고량은 270만대로 전년동기 560만대에 비해 51.6% 감소했다.

IDC는 "3분기 새 애플워치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많아 기존 스마트워치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신제품 '애플워치2' 시리즈는 3분기 마감 2주전에 출시돼 3분기 판매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1위인 애플은 올 3분기 출하량과 점유율이 급감했다. 애플은 올 3분기 전년동기 390만대에서 71% 감소한 110만대의 애플워치를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도 70.2%에서 41.3%로 뚝 떨어졌다.

이는 지난 16일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2의 판매량이 일부 반영된 수치다. 애플 제품이 보통 초기 판매량이 상당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반면 2, 3위를 차지한 위성항법장치(GPS) 스마트 기기 업체인 가민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의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은 증가했다.

가민은 올 3분기 전년동기대비 500% 증가한 60만대를 출하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2.3%에서 20.5%로 대폭 늘었다. 연간 성장률만 324%에 달할만큼 급성장했다.

가민은 달리기 애호가를 겨냥한 스마트워치 '포러너 235'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주파거리, 시간, 구간별 페이스 같은 다양한 측정 기능을 갖췄다. 손목을 통해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가민 엘리베이트' 기능을 적용한 최초의 제품이다.

3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같은 수준의 40만대 스마트워치를 출하했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체적으로 쪼그라들면서 점유율이 6.4%에서 14.4%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11월초 글로벌 판매가 시작될 '기어S3'로 4분기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레노보, 페블은 각각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66%, 50% 줄어든 1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3.4%와 3.2%로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4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할 애플워치 시리즈2와 기어S3가 본격 판매에 들어가더라도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테쉬 우브라니 IDC 연구원은 "현재 스마트워치는 명확한 사용 동기가 부족해 모든 사람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때문에 제조사들은 단순한 피트니스트래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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