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감사 거부' 신명학원 감사원 감사 청구

2016. 10. 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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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공병설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25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집단 부정행위 의혹 등과 관련한 감사를 거부한 충주시의 학교법인 신명학원에 대해 검찰 고발에 이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도교육청은 "신명학원이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정당한 감사를 거부함에 따라 관련 법에 따라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며 "그동안 도교육청 감사에서 확인된 내용이 담긴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학업성취도 평가 집단 부정행위 의혹, 교권침해 및교사 직위해제 처분, 교육과정 운영, 학교 운동부 운영 실태, 교사에 의한 학생체벌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법에 근거해 합법적 절차에 따라 감사를 했으나 신명학원의 협조 거부와 감사 중지 요청으로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비위 사실 관련 내용 등 감사 결과를 감사원에 넘겼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감사 청구 내용을 검토한 뒤 청구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감사에 나서거나 교육부나 도교육청에 감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신명학원이 정당한 감사를 거부하고 감사담당 공무원들의 공정한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등 관할청 명령을 위반했다며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20일부터 신명학원과 소속 학교인 신명중, 충원고를 대상으로 집단 부정행위 의혹 등에 대해 특정감사를 하다 학원 쪽의 거부로 같은 달 29일 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신명학원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도교육청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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