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대표 "CJ그룹, 헬로비전 버리지 않았다" (일문일답)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M&A가 불허됐다고 해서 다른 전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룹도 헬로비전의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불허 이후 3개월만에 CJ헬로비전 임원진이 공식적인 자리에 나섰다. CJ헬로비전 구원투수로 나선 변동식 대표의 복귀후 첫 공식 석상이기도 하다.
변 대표는 인수합병이 불허로 마무리된 이상, 기존 케이블TV 사업을 잘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케이블 업계와 협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케이블TV 사업자간 동일 브랜드를 뜻하는 ‘원케이블’에 적극 협조하겠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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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변 대표는 “그룹의 투자가 없어도 자체만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나름의 존재 가치를 CJ그룹 안에서 증명해야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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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케이블 업계 내 M&A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나
△기업은 성장이 목표다. 성장을 시키는 방법은 두가지다. 하나는 기존 사업을 잘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인수합병을 통해 퀀텀점프를 시키는 것이다. 많은 길중 하나가 M&A였고 그래서 그 길을 선택했다. 이번 일로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기존 사업을 잘 키워라라는 메시지였다. 우리는 굳건하게 잘 키워나갈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1+1은 3이되는 길을 케이블과 협력해 찾겠다. (변 대표)
-합병 실패후 얻게 된 교훈을 꼽는다면?
△항상 잃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이번에 시장의 역동성을 실질적으로 몸으로 느꼈다. 헬로비전 1000여명의 직원들이 몸으로 느꼈다. 3개월만에 가입자 복구도 했다. 계속적으로 순감했던 게 증가로 돌아섰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분명 달라졌다. (변 대표)
-CJ헬로비전 추진할 때와 달리 그룹의 전략이 변경이 있는 것인지.
△앞서 답변한 것에서 달라지지 않는다. 그룹의 전략과 헬로비전의 전략이 다를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 그 길이 아니었다고 해서 다른 전략이 있을 수 없다. 그룹도 헬로비전의 성장 전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진척이 있다. (변 대표)
-작년 11월에는 SKT가 중심이 돼 인수합병을 했다. 케이블TV 방송 사업자가 주축이 돼 M&A 추진 계획 고민하고 있는지.
△모든 검토는 다 열어놓고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도 기업을 키워가야 한다는 점이다. 23개 SO 내에서 그런 부분에 비워있는 것들을 촘촘히 채우려 한다. 이 자체적으로 성장 부분도 있지만 케이블 시장 전체적으로 크다고 본다. 그런 시장의 컨센선스, 케이블 내의 컨센서스도 중요하다고 보고. 10년동안 해왔듯이 그런 부분에 적절한 시점을 판단해서 추진할 계획이다.(변 대표)
-MVNO 관련해서 모바일 대형화하려고 했다. 규제가 상당한데, 차라리 제4이통으로 해서 가는 게 어떤가.
△오랜 기간 (제4이통의 토론이) 반복되고 있다. 한 사업자가 그런 부분을 의사 결정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은 CJ헬로비전만의 생각이 아니다. 케이블 업계, 비대위를 만들고 다시 우리가 지금 상태로서의 합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서비스 통합을 하고 있다. 우리가 그 차원에서 비대위원장이 발표한 그 차원에서 케이블 업계에서 협력하는 차원에서 그 가능성을 스터디하고 있는 단계로 보면 된다. (변 대표)
-기존 알뜰폰과 새롭게 하려는 게 다른 게 있다면?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준비중이다. 지금 혁신적으로 하고 있는 게 5000원, 1만원 상품이 있다. 그런 형태의 데이터 상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MVNO를 적당히 하려는 게 아니다. 현재 80만명 수준인 가입자르 100만명, 120만명으로 넘기도록 하겠다. (이영국 상무)
-AT&T와 타임 워너 합병에 대한 변 대표의 생각은?
△사견을 전제로 말하자면, (미국 통신 시장은) AT&T와 버라이존으로 양분화돼 있는데 AT&T는 과거에도 TCI라는 인수합병 정책을 거쳤던 부분이 있다. 버라이존보다는 조금 더 있었고.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미국은 통신사업자가 케이블사업자와의 경쟁에서 그리 좋은 포지션을 가져가지 못했다. AT&T는 텔코와의 경쟁에서도 안됐다. 규제 기관의 판단이 중요하다. 대선주자들의 목소리나 연방정부에서 보는 시선을 보면 그리 곱지 않은 것 같다.(변 대표)
-그룹에서 헬로비전에 대한 투자 계획은 어떤가?
△그룹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지만 CJ헬로비전 자체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룹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그룹의 투자가 있어야만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제4이통 관련해서는 무거운 이슈다. 진입 조건이나 정부 당국의 생각, 시장의 역동성 등에 있어 타당성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보는 수준이다. (변 대표)
-어떻게 독보적인 1등이 될 것인가?
△가입자 늘리겠지만 KT를 능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젠 더 이상 밀리는 사업자가 아니라 더 나아겠다는 뜻이다.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겠다. 서비스 측면에서 주도를 하겠다. (이 상무)
-설비투자를 얼마만큼 할 계획인가?
△M&A 관련해서 망 투자를 못했다. 신기술 투자도 못했다. 투자 계획은 엄청 잡은 상태다. 셋톱이나 망 등에 대한 투자 계획도 말했다. IR을 통해서 숫자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무)
-광역화 추진주인데, 광역화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
△이번주에 유료방송 연구반에서 미래부에서 주도적으로 꾸려왔던 연구반 공청회가 27일 열린다. 거기에는 굉장히 다양한 유료방송 정책 방향들이 담겨 있다. 우리도 굉장히 기대가 크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시험 앞두고 있는 수험생의 마음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광역화를 말하기 전에는 우리는 소위 정부의 규제와 철학과 방향이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있다.
매체간의 균형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이블이 갖고 있는 지역성 공공성이 존중되고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시장에 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광역화 이슈는 ‘정부에서는 CJ헬로비전과 합병이 시장 획정을 지역으로 해서 향후에 시장을 키워나가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며 광역화를 통해 해소하겠다느 관점을 가진 일부 학자들이 있다. 광역화라는 게 전제가 되는 게 매체간 균형발전보다는 하나의 단일한 시장, 자유로운 경쟁, 방향성에 물꼬를 트는 것 같다. 일부 그런 점에서 우려가 있다. 광역화에 대해서 케이블 사업자의 지역성과 프랜차이즈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향후에 광역화가 논의되기를 바란다. (탁용석 상무)
-티빙을 CJ E&M에서 다시 이관 받을 계획이 없나?
△협력이 잘 되고 있다. 주체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이 상무)
-SK텔레콤 추진하는 과정에서 CJ헬로비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실사를 했다고 들었다. 민감한 정보를 SKT가 들여다봤다는데, 향후 영업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SKT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데 대응할 계획이 있는지?
△일반적인 것보다 기간이 길었다. 그 과정에서 정보가 교류될 수 있고 오픈될 수도 있다. 모든 정보는 오픈되면 불편한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보는 오픈하지 않았다. 법적인 이슈가 있는 게 아니다. 양 당사자 모두 아픔을 겪은 피해자다. 그 부분을 복구하고 협력하는 체계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변 대표)
△실사만 당했다. PMI를 한 것은 아니다. PMI는 인수합병 성사후에 되는 것이다. 가입자 정보는 절대 꺼내지 않았다. 법인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영업 정보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 B2B 고객이 어느정도 있는지만 나갔다. 고객 사이즈 규모 정도 나간 것이다. 법적인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 상무)
-케이블이 IPTV와 비교해 오래된 이미지가 있다고 했는데, 뚜렷하게 나아진 것은 없는 것 같다. IPTV를 능가하기 위해서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
△케이블TV가 정말 낙후됐다라는 편견을 없애고 싶었다. 우리가 하려는 서비스가 IPTV가 다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중에는 분명히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기술 때문에 못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 서비스 중에 사실은 대부분은 오픈했지만 오픈 못한 것도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어 한발 나아갈 수도 있다. 서비스 경쟁에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 (이종한 상무)
△잘 좀 지켜봐줬으면 한다. 질책도 해달라. 과거에 갔던 길을 지키도록 하겠다.(변 대표)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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