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갈대·단풍..한강변 걸으며 가을 느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멀리 떠나지 못하더라도 한강변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껴보자.
서울시는 가을에 걷기 좋은 한강 수변길 5곳을 25일 소개했다.
반포대교에서 동작역을 향해 강을 따라 걷는 반포 수변길은 버드나무, 갈대, 물억새, 갯버들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밤에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데이트를 하기 좋다. 의자 두 개가 나란히 앉은 곳은 포토존이다.
3, 7, 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 8-1이나 8-2번 출구에서 반포 나들목으로 공원에 들어가면 된다. 혹은, 9호선 신반포역 1번 출구에서 반포안내센터 나들목 또는 4, 9호선 동작역 1, 2번 출구에서 한강방면으로 200m 가면 된다.
뚝섬한강공원에는 울창한 수목 사이로 한 두 사람이 지나갈만한 작은 오솔길이 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 사이를 걷다 보면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이 피톤치드를 뿜는 힐링숲이 나온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로 나와 잠실대교 방향으로 300m 이동하면 된다.
난지한강공원에는 1.7㎞ 갈대바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난지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다가 길을 걸으며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월드컵경기장남측월드컵공원 정류장에서 8777번 버스(주말버스)를 타고 난지한강공원에서 내리거나, 광역버스 9707버스로 난지한강공원 정류소로 가면 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에는 자갈이 깔린 3㎞ 생태탐방로, 일명 웰빙 산책로가 있다.
탐방로 중간중간 나무데크에서는 딱새, 황조롱이 등을 마주칠 수도 있다.
5호선 명일 전철역 3번 출구에서 2, 5번 마을버스를 타고 광문고등학교에서 내린 뒤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들어가면 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산책로는 개화나들목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1㎞ 구간으로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다.
주차장을 나와 흙길을 걷다 보면 물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과 물 위를 떠다니는 민물가마우지 등 철새 무리를 볼 수 있다.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07번을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가면 된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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