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전폭기 젠훙-7 광시서 추락..조종사 2명 생사불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 젠훙(殲轟)-7 전폭기가 광시(廣西) 자치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웨이보(微博)를 인용해 공군 소속 젠훙-7 전폭기가 전날 오후 광시 자치구 류저우(柳州) 시내에 있는 공업단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공군기가 추락하는 사고는 지난 한 달 사이에 두 번째이며 전폭기 조종사 2명이 낙하산으로 탈출했지만,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인민해방군 주력 전투기 젠(殲)-10이 지난달 28일 비행 도중 새와 충돌해 엔진 고장을 일으키고서 톈진(天津) 시내 공원에 떨어졌다.
웨이보에 올라온 전폭기 추락 현장을 찍은 사진에선 폭발 후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속에서 중국 공군 표식이 있는 기체 잔해가 널려 있었다. 잔해 일부는 주차 중인 차량을 맞혀 파손시켰다.
통신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일대는 실탄을 장전한 군인이 출동해 현장을 봉쇄한 가운데 소방대원이 속속 도착해 진화와 구조 활동을 펼쳤다.
'페이바오(飛豹)'로 부르는 젠훙-7 사고에 관해서 중국군 당국은 어떤 발표도 하지 않았으며 관영 매체도 일절 전하지 않았다.
지상에서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된 정보는 없다.
근래 들어 중국에선 군용기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4월27일 스텔스 전투기 젠-15가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착륙훈련 도중 추락해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작년 12월17일에는 저장성 타이저우(台州)에서 비행훈련을 하던 젠-10이 떨어졌고 조종사 2명은 무사히 탈출했다.
2014년 11월 쓰촨성 청두(成都) 교외에 젠-10이 추락해 7명 이상이 다쳤다.
홍콩 매체는 지난 3년간 중국 전투기 사고가 25건이나 발생,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소개했다. 군용기 추락으로 사망한 민간인도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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