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최순실 의혹,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

"최순실, 잘못한 부분 있으면 조사해서 바로잡아야"
"딸 의혹은 속상하더라…5살때부터 엉덩이 진물 나도록 연습했는데"
1996년 최순실과 결혼 후 2014년 이혼…"최순실 모녀와는 연락 안하고 지내"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비선 실세' 의혹을 사고있는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21일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나 하고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정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거(최순실씨 비리 의혹), 나 하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잘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조사를 해서 잘못한 거 바로 잡아야 되겠지만…"이라며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냐는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선 "속상하더라고 나도. (딸은) 5살 때부터 열심히 새벽부터 가서 엉덩이에 진물이 나고 그렇게 해서 실력도 인정받은 거야"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정씨는 하지만 최씨 모녀와는 더이상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심경도 복잡하고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내가 서운할 것도 없고 혼자 이러고 살고 있다"며 지난 2년 가까이 강원도 모처에서 홀로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14년 말, 이른바 '정윤회 동향문건 파동'으로 비선실세로 지목받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정씨는 지난 1996년 최순실씨와 결혼했다.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시점은 지난 1998년 재보궐 선거였다. 정씨는 박 대통령의 정계 입문 직후 비서실장 역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때문에 정씨가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도 전 부인 최순실씨 때문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정씨 부부는 지난 2014년 5월 갈라섰다. 특히 정씨가 이혼 2년만인 지난 5월, 최씨를 상대로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위한 재산명시신청을 제기해 억측을 낳기도 했다.
재산명시신청은 법원이 특정인의 재산 공개를 명하는 제도로, 최씨의 숨겨진 재산내역을 밝혀달라는 청구 취지인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정씨는 청구 넉달만인 지난 9월,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두 사람이 재산분할에 원만히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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