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대통령 '최순실 의혹' 입장표명에 "만시지탄"(종합)

2016. 10.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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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야권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 의혹에 대해 "누구라도 자금 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린 해명이자 만시지탄"이라며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말은 당연한 것"이라며 "불법행위가 있다면 엄정히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의 분명한 수사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검찰은 그동안 차일피일 수사를 미뤄왔다"면서 "그런 점에서 만시지탄이다. 이제라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더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중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해소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수적"이라면서 "두 재단에 불법행위가 있는지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길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위기의 주범인 측근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무작정 논란을 덮자는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처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은 낯 뜨거운 자화자찬과 도둑이 제 발 저린 식의 해명으로 국민들 살아가는 의지에 찬물만 끼얹었다"고 말했다.

또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오히려 기업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라며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의구심 해소를 위해 국회의 국정조사 절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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