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클린턴, 경합주 넘어 공화 텃밭 공략 나서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대선(11월 8일)을 3주가량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연이은 성추문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승기를 잡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 후보는 이제 경합주를 넘어서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로비 무크 클린턴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에 200만달러의 TV광고를 쏟아붓고, 인디애나, 미주리주에도 1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클린턴의 굳건한 버팀목이자 강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오는 20일 애리조나에서 클린턴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밀레니얼 청년 세대의 단단한 지지를 받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18일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와 투손에서, 클린턴의 딸 첼시가 19일 애리조나주립대학에 각각 출격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유권자들이 지난 10번의 선거에서 1996년 빌 클린턴을 제외하고는 전부 공화 후보를 선택해왔을 만큼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칠 만큼 판세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6일 공개된 에머슨대 애리조나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 지지율로 트럼프(42%)에 2%포인트(p) 차로 앞섰다. 지난달 다른 기관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애리조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하거나 트럼프가 2%p 차로 가까스로 앞서는 등 팽팽한 긴장상태다.
여기에는 2005년 '액세스 할리우드' 녹취록 공개 등 음담패설 논란에 이어 연이은 성희롱·성추행 혐의에 직면한 트럼프의 과거 행적이 가져온 자충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공화당 중진으로 애리조나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 역시 애리조나를 '블루오션'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애리조나주에서의 패배가 트럼프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며, 당선을 위한 길은 더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클린턴 캠프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거론되는 오하이오주를 포함해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지에도 600만달러를 투입해 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퀴니피악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트럼프와 대결에서 이번 대선 대표적인 경합주인 콜로라도(45%대37%), 펜실베이니아(47%대 41%), 플로리다(48%대 44%) 등에서 모두 승기를 잡았다.
또 트럼프 우세지역으로 꼽혀온 오하이오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모두 45%의 동률을 기록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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