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주민 갈등 빚는 노숙자 센터 공사장서 화재..방화 추정

2016. 10. 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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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파리시와 주민이 건립 문제로 갈등을 빚는 노숙자 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일어났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16일 밤부터 17일 사이에 노숙자 센터 공사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정문이 불탔다"면서 "이 사건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인화성 액체가 담긴 유리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어난 노숙자 센터는 파리에서도 대표적인 부자 동네인 16구의 불로뉴 숲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도 좌파 사회당 소속의 이달고 파리시장이 이곳에 정부가 노숙자 센터를 건립하도록 허용하자 이 지역 주민과 구청장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해 왔다.

이 때문에 검찰은 건립 반대 세력의 방화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파리시는 "이 센터에 200명의 노숙자가 거주하며 이 가운데 절반은 집 없는 가족일 것"이라면서 "화재에도 다음 달 중순 예정대로 센터를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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