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서 첨단 소재로" 40주년 SKC 사업재편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비디오테이프로 전성기를 누렸던 SKC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과 위기 극복 차원에서 조용한 창립기념일을 보낸 SKC이지만, 고부가 소재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는 확실하다.
SKC는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4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조대식 SK㈜ 사장, 이완재 SKC 사장, 투자회사 대표와 SKC 주요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인 일정 차 행사에는 불참했고 대신 영상메시지로 SKC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완재 SKC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딥 체인지(Deep Change)로 환경 변화에 능동·선제로 대응하면서 기술 기반의 고수익 제품을 사업화 하고, 글로벌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새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 10월 16일 설립한 SKC는 SK네트웍스(선경직물), SK케미칼(선경합섬) 등과 함께 그룹의 초창기를 이끌어 온 계열사 중 하나다. 과거 비디오테이프(2001년 기준 시장점유율 국내 1위, 세계 4위)와 플로피디스크 등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로 비디오테이프 사업을 중단했고 이후 태양광 등 신규 사업을 모색했지만, 최근 SKC솔믹스의 태양광 부문을 매각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마쳤다.
SKC는 대신 고부가 필름과 반도체·뷰티&헬스케어 소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메이저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새로운 계획을 내놨다. 우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투명폴리이미드(CPI) 양산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반도체 공정용 소재 생산규모를 늘리는 등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4년 인수한 바이오랜드를 앞세운 천연물 기반 헬스케어 및 뷰티케어 원료사업을 키우고, 자동차 소재 부문에서도 자운스범퍼 등 경량화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40주년 기념식을 조촐하게 한 이유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내실 다지기로 극복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비전 선포를 한 만큼 스페셜티 사업에 대한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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