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터키군 지원 아래 IS 선전전 중심지 다비크 탈환(종합)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반군이 터키군 지원 아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전에 구심점 역할을 해 온 다비크 마을을 탈환했다.
16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자유시리아군(FSA)을 중심으로 한 반군 대원 약 2천명이 이날 시리아 서북부의 다비크 마을로 진격하고 나서 이 일대를 장악했다. FSA는 5년 넘게 이어진 시리아 내전 기간 터키의 지원을 받아 온 주요 반군 조직 중 하나이다.
시리아 반군의 한 사령관은 "다비크에서 IS 대원들의 저항은 아주 미약했다"며 "그들은 이후 다비크 남쪽에 있는 IS의 더 큰 점령지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반군 대원들은 전날 터키군 소속 탱크와 전투기들이 먼저 다비크 마을에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을 가한 후 진격을 개시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밝혔다.
이날도 터키와 국제동맹군 전투기들이 다비크와 그 주변 마을인 아르샤크를 폭격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터키의 지지를 받는 시리아 반군 전사들이 다비크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자라블루스에 이어 알라이 지역에 진입했고 지금 다비크로 진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5천 평방km 면적에 달하는 곳을 '테러 자유구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의 작은 마을인 다비크는 IS가 자신의 온라인 영문 선전잡지명으로 지을 정도로 대내외 선전 역할에서 상징성이 강한 곳이다.
IS가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는 곳으로 묘사하기도 한 이 마을에는 IS 대원 약 1천200명이 주둔한 것으로 SOHR가 추정한 바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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