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박지수..남녀 프로농구 뒤흔들 '슈퍼루키' 온다

이석무 2016. 10.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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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유력한 고려대 센터 이종현.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예약한 박지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녀 프로농구에 괴물 신인들이 몰려온다. 새 시즌 판도를 단숨에 뒤바꿀 역대급으로 손색없다.

남자프로농구는 오는 22일 2016∼2017시즌 막을 연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신인드래프트 참가자는 대한농구협회(KBA)소속 33명과 일반인 참가자 5명 등 총 38명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대어들이 즐비하다. ‘한국 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이 참가한다.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가 한꺼번에 나왔던 2011년 드래프트나 ‘경희대 3인방’ 김종규(LG), 두경민(동부), 김민구(KCC)가 등장했던 2013년 드래프트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3cm의 센터 이종현은 서장훈(은퇴·207cm)-김주성(동부·205cm)의 뒤를 이을 대형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년간 대학농구 무대를 평정했고 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로 발돋움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연세대의 간판스타 최준용은 경복고 시절에는 이종현과 한 팀에서 트윈타워를 이뤘고 대학무대에서 라이벌이었다. 2m 장신에 드리블, 패스, 돌파력, 외곽슛까지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주포지션은 포워드지만 센터는 물론 가드도 볼 수 있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이 확실하다.

강상재도 2m의 장신 포워드다. 장신임에도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체격조건이 좋은데다 3점슛이 특기일 정도로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청소년대표 시절에는 ‘득점기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드래프트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행복한 팀은 울산 모비스다. 모비스는 지난 3일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1순위가 확정되는 순간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뻐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종현과 최준용 중 한 명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객관적인 예상은 이종현에게 무게감이 쏠린다. 이종현의 엄청난 하드웨어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은 높이가 있고 팔 길이도 길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것도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순위 지명권인 서울 SK나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인천 전자랜드도 느긋하다. 모비스가 먼저 뽑고 남은 선수를 지명하면 되기 때문이다. 2순위 최준용, 3순위 강상재 순서로 지명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오는 29일 막을 올리는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는 남자 드래프트보다 하루 앞선 17일 열린다.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는 단 한 명의 선수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다. 바로 195cm의 특급센터 박지수(분당경영고)다. ‘박지수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에서 근 10년 만에 나온 즉시전력감이다.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 대표팀 주전 센터로 맹활약하면서 언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체격조건이나 기량은 충분히 검증됐다.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가 박지수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든든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남자프로농구와 달리 여자프로농구는 지명순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 팀 6개, 5위 팀 5개, 4위 팀 4개, 3위 팀 3개, 2위 팀 2개, 1위 팀 1개 등 총 21개의 구슬을 추첨 바구니에 넣고 순위를 추첨한다. 지난 시즌 첼시 리 사건을 일으킨 부천 하나은행은 징계에 따라 자동으로 6순위가 확정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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