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현한 미세먼지..'中 가정 난방' 시작돼서?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중국 동북부 10월 중순쯤 난방 가동…중국발 미세먼지 우려" ]

주말인 15일 오전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미세먼지가 확산되자 중국에서의 난방 가동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인들이 집안 보일러를 키면서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나오는 물질이 한국에 날아들어 미세먼지로 탈바꿈한다는 의견이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15일을 전후해 난방을 시작하는데 한반도 가을 미세 먼지가 10월 중순 이후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며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등이 미세먼지를 만드는 물질이 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한반도 내 대기안정으로 인한 오염물질 정체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고 있다. 14일에 이어 15일 중부 지역 하늘은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였다. 전통적으로 청명했던 가을 하늘 보기가 어려워 졌다는 의미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중서부 지역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m³당 81∼150μg)단계로 나타날 전망이다. 예보 등급 ‘나쁨’ 단계에서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의 장시간 실외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중국도 난방철을 맞아 악명 높은 스모그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중국 베이징은 짙은 스모그 현상으로 14일까지 황색경보를 이틀째 발령했다. 중국은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초미세먼지(PM2.5)도 기승을 부렸다. 베이징 환경 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81μ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μg) 7배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난방 가동으로 생긴 오염물질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도달할 시기를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로 예상했다. 국외에서 날아든 미세먼지의 축적으로 국내 중서부 지역 미세먼지 농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여름과 겨울은 각각 북태평양고기압과 시베리아고기압의 기압골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분다. 이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도 외부로 쉽게 날라간다. 봄ㆍ가을은 한반도를 지배하는 기압골이 없어 바람이 적게 분다. 대기가 정체된다는 의미로, 미세먼지가 쉽게 머무는 환경이 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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