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시설 충돌 낚싯배 "침몰 피하려" 갯바위에 좌초

2016. 10. 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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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객 17명 등 19명 전원 구조..기름 유출도 없어

낚시객 17명 등 19명 전원 구조…기름 유출도 없어

(여수=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5일 오전 8시 5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인근 해상에서 9.77t급 낚시어선 H호가 갯바위에 걸려 좌초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경비정 등을 급파해 H호에 탄 낚시객 17명과 선원 2명 등 19명을 구조, 여수 국동항으로 들어왔다.

승객 중 홍모(55)씨는 선체에 머리를 부딪치는 등 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3분께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한 H호는 여서도 남쪽 18㎞ 해상에서 이날 오전 7시까지 갈치낚시를 한 뒤 국동항으로 돌아가던 중 가두리 양식 시설을 보지 못하고 충돌했다.

선장 백모(51)씨는 해경 조사에서 "뱃머리가 조금씩 가라앉아 침몰 위험이 있다고 판단, 승객 안전을 위해 인근 갯바위에 배를 걸치는 방식으로 좌초시켰다"고 진술했다.

H호의 뱃머리 왼쪽 바닥에 지름 3m가량의 구멍이 났지만, 배에 실렸던 경유 1천400ℓ는 유출되지 않았다.

H호는 여수의 한 조선소로 예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낚시를 하고 배를 운항하던 중 폐가두리 시설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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