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수' 美 퍼스트레이디 놓고 백악관-트럼프측 충돌

2016. 10. 15. 00: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트럼프 저격수'로 나서면서 백악관과 트럼프 캠프가 정면 충돌하는 모습이다.

미셸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원유세 도중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일련의 성추행 논란을 거론하며 "뼛속까지 충격을 줬다"고 비난한 게 발단이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트럼프의 언행은 정상도 아니고 일반적인 정치도 아니다. 수치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특히 에릭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까지 나서 트럼프를 향해 "미국 퍼스트레이디를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모험을 감행하면 이미 잃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녹음파일 파문 이후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공화당 수뇌부까지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등 피아 구분 없이 전방위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가 미셸 여사를 직접 공격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14일 CBS 방송에 출연해 "나는 퍼스트레이디와 그녀가 지난 7년 반 동안 미국인을 위해 한 일을 존중한다"고 전제하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나는 트럼프가 11년 전의 오래된 비디오에서 사용한 언어들에 대해 이미 우려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그가 분명히 밝혔듯이, 그것은 '말', '유감스러운 말'이었으며 '행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적어도 5명의 여성이 트럼프가 과거 자신을 더듬거나 강제로 키스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6개월 전 비슷한 기사를 썼던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완전히 신빙성이 없는 이 기사를 썼다"며 "솔직히 나는 이들 의혹에 의문이 제기될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2차 TV토론에서 미셸 여사를 첫 거론했다.

그는 "미셸 오바마가 당신, 힐러리에 관해 했던 이야기 중 가장 악의적인 것을 담은 광고를 봤다"며 자신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이 만든 광고를 도마 위에 올렸다.

이에 대해서도 슐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퍼스트레이디에게 한 유일한 언급은 사실관계 확인결과 철저히 오류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shin@yna.co.kr

☞ 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이달의 선수 선정
☞ 여객기 여승무원에 "오, 섹시한데" 희롱한 남성에 "짐챙겨 내려"
☞ 국방장관 "김제동 '영창 주장', 기록도 증언도 없어"
☞ "엄태웅 성폭행 아닌 성매매"…고소여성 '무고' 입건
☞ 한국인 관광객 日서 수난…"일가족 4명 오사카서 폭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