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천구의 변천사 한눈에..해양박물관서 테마전

2016. 10. 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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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수백년 전 사람들이 그린 지구와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작은 공에 우리가 사는 지구와 우주를 입체적으로 그린 지구의와 천구의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테마전시회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과 17세게 이후 서양과 아랍에서 제작된 것들을 전시해 서로 비교해 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은 조선 태조의 명으로 제작된 석각(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을 18세기에 탁본한 것이다.

현재 석각의 상태보다 별자리와 글씨가 더 선명하다.

'금동천문도'(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는 1652년에 금동으로 된 천문도 원판에 진주를 박아 별자리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그 희귀성과 특이성을 인정받아 보물 1373호로 지정되어 있다.

금동천문도의 전면에는 북두칠성을 비롯한 28수 별자리와 486개의 별을 표시했고, 후면에는 오악, 소나무, 바다 등이 예술적으로 표현돼 있다.

서구의 유물 중에서는 1638년에 제작된 판화 형태의 '메르카토르와 혼디우스의 초상화'가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이 초상화에는 지도 제작자들과 지구의 등이 새겨져 있다.

1791년 영국에서 만든 존 캐리의 지구의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박물관은 12일 밝혔다.

이번 테마전에 전시된 지구의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쿡 선장의 항해로가 표기돼 있다.

특히 동해를 한국해(Corean Sea)로 표기해 놓아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페르시아의 천구의도 전시돼 있다.

이 천구의는 금속 재질로 된 공에 은으로 별자리를 상감한 것으로 우리가 익히 아는 전갈, 천칭 등이 묘사돼 있다.

모든 표기가 아랍어로 돼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8일까지 이어지며,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은 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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