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북한식당은 북한의 외화 벌이 겸 공공외교 수단"

2016. 10. 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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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과거 사회주의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한식당들이 외화 벌이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공공 외교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1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극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한국문화 전문가인 마리야 오세트로바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 내 북한식당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올해 3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연구소에서 열린 러시아 및 CIS국가 학회에서 ‘공공외교 수단으로서의 북한식당’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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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전 세계에 130곳 정도가 성업 중인 해외 북한식당의 첫째 목적은 사업이다. 이것은 북한식당만 그런것이 아니라 어느 식당이든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식당은 북한의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라며 “북한식당 방문은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여성들과 약간이나마 대화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것을 (식당이 아니면) 어디서 해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미리 테이블을 예약하면 모스크바 북한식당 가운데 한 곳에서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잘 연습된 종업원들의 라이브 공연도 볼 수 있다. 북한 극단의 유명한 콘서트 필름을 tv화면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북한의 공공외교 수단이라는 게 마리야의 생각이다.

 그는 평양에서 최근 개최된 ‘대동강 맥주축제’를 언급하며 “전 세계에 북한 사람들이 퇴근 뒤 맥주잔을 기울이며 친구들과 만나는 등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해외의 북한식당 역시 북한의 음식문화를 매개로 전 세계에 자신들의 행복한 삶을 홍보하기 위한 도구라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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